'중년美' 김민종 장발, 할리우드 '通' 했다..20년 만에 영화 복귀 '3관왕' 쾌거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0.07 06: 59

장발로 파격 변신! 20년 만에 스크린 복귀 김민종, ‘피렌체’로 할리우드 3관왕 국위선양
배우 김민종이 약 20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할리우드 영화제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 3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영화는 그의 파격적인 장발 변신과 중년 남성의 섬세한 감성을 한껏 담아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이창열 감독이 연출한 '피렌체(Florence knockin’ on you)’는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중년 남성 ‘석인’이 삶을 되돌아보며 잃어버린 것들의 의미를 깨닫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피렌체 대성당의 ‘쿠폴라’를 상징적으로 활용해 인간 존재와 행복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 영화는, 인생 후반부의 선택과 화해, 성찰의 순간을 아름다운 풍광 속에 담았다.

김민종은 극 중 석인 역을 맡아 20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며 한층 성숙해진 감정 표현과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배우 예지원과의 케미스트리는 중년 남성의 고독함과 여성의 따뜻한 감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로부터 “중년의 감성도 이렇게 통할 수 있구나”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민종은 수상 소감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할리우드 영화제에서 ‘피렌체’ 덕분에 레드카펫에 서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 할리우드에서 받은 기운으로 작품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예지원 역시 “한국 영화의 정서를 세계 관객들과 나눌 수 있어 영광이다. 이 기쁨을 한국 영화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20년 만에 김민종 복귀라니… 장발까지 하고 이렇게 연기력이 폭발하다니 대박!”, “피렌체 풍경과 중년 감성, 연기까지 완벽하네요. 우리나라 개봉도 빨리 보고 싶다”, “작품상·감독상·각본상까지 싹쓸이, 국위선양 제대로 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 영화제'는 전세계 장단편, 다큠멘트리 영화를 초청하고 신진 영화인을 발굴하는 영화제다.
영화제 투자사 케이팬덤 강광민 대표 역시 “한국 영화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피렌체’의 3관왕 수상은 한국 영화의 서사와 연출력이 세계 관객에게 충분히 통한다는 점을 입증하며, 향후 한국 배우들의 글로벌 진출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피렌체’는 다음 달 중순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김민종의 20년 만 복귀작을 기다리던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ssu08185@osen.co.kr
[사진] ‘포스터, YT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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