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알엠(RM)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 5일 RM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RM은 추석 연휴에 회사에 나와 곡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밝히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RM은 “제 나이가 벌써 서른둘”이라며 “좋은 타이밍과 좋은 인연을 만나면 결혼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혼자 이렇게 살 수도 있다. 정답은 없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요새 분위기가 결혼에 대해 쫓기고 현실적인 부분도 있다. 특히 여성분들은 아이나 여러가지 문제로 사회나 미디어가 우리에게 압박을 주는 것 같은데, 그냥 자기 쪼대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RM은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제가 생각했을 때 결국 혼자 있는 시간을 이렇게 잘 못 견디면, 결혼을 한다고 과연 이게 나아질까?”라며 “왜냐면 결혼하면 또 혼자 있고 싶을 수 있고, 사람이 간사하니까. 혼자 있을 때도 잘 있을 수 잇는 사람은 같이 있을 때도 잘 있을 수 있는 것 같고, 반대도 마찬가지다. 제가 혼자 외로우니 해결, 도피 수단으로 결혼을 선택한다는 건 좀..”이라고 말햤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 문제에 대해서도 “제가 스스로를 키우는 것도 벅찬데, 내가 어떤 새 생명을 마음대로 못하지 않나. 제가어릴 때 부모님 속썩인 거 생각하면 나같은 애가 나온다? 어휴 그냥 얼마나 미울까”라며 “사랑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정답은 없다. 결혼하신 분들은 결혼한 사람 입장에서 말할 수밖에 없고, 결혼 안한 사람은 결혼 안한 사람의.. 서로 모르니까”라고 말했다.
또한 RM은 “한국에서는 이제 90년대생부터 저희가 처음으로 결혼이란게 옵션이 된 세대라고 생각한다. 그냥 자기의 선택대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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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라이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