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1연승 가자!” NC 박민우, 부상 중에도 ‘캡틴의 자신감’ [WC1]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0.06 14: 10

“비가 내려 실내에서 연습하다 보니 아직 실감은 안 난다. 경기 시작하면 실감 나지 않을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캡틴’ 박민우가 가을 무대를 밟게 된 소감을 밝혔다.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2약으로 분류됐으나 각종 악재를 딛고 가을 야구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9연승을 질주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이게 되네’라는 걸 증명했다.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민우는 “그토록 바라던 가을 야구를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덕아웃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던 박민우는 동료들이 하나가 되어 9연승의 기적을 이뤄내는 걸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제가 빠졌지만 팀이 이겨서 너무 좋았다.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홈경기가 열릴 때면 라커룸에 가서 선수들과 함께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 “실전 감각이 조금 문제다. 1군 엔트리 말소 후 단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방망이 치는 건 그나마 괜찮은데 수비는 하루이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또 “단기전에서는 수비가 중요한데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이 열리는) 인천에 가면 어느 정도 시간이 있으니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민우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앞두고 선수단에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다. 그는 “며칠 동안 준비 기간이 있으면 뭔가 이야기할 텐데 어제 하루 쉬고 오늘 경기를 치르니까 그냥 정규 시즌을 하는 느낌이다.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려고 따로 이야기 안 했다”고 밝혔다. 
정규 시즌 연승 행진을 가을 무대에서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박민우는 “최소 11연승은 했으면 좋겠다. TV 중계를 통해 LG와 삼성 야수들이 잘한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는데 우리 선수들도 그렇더라. 야구를 알고 하는 느낌이었다. 어느 팀이든 분위기가 좋은 우리 팀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좌완 구창모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NC는 유격수 김주원-중견수 최원준-지명타자 박건우-1루수 맷 데이비슨-우익수 권희동-좌익수 이우성-2루수 서호철-3루수 김휘집-포수 김형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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