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희, 목숨 구해준 신예은 수양딸 삼았다 (‘백번의 추억’)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10.06 10: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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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재희가 ‘백번의 추억’ 2막을 활짝 열었다.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극 중 새롭게 합류한 서재희가 흥미 백배의 활약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굴지의 대기업을 이끄는 회장이자 가슴 아픈 상처를 지닌 미숙 역으로 변신, 눈물과 재미를 동시에 자아낸 호연을 선보인 것. 이는 ‘백번의 추억’ 8회에서 돋보였다.

미숙(서재희 분)은 이전 회차의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했다. 바로 그가 홀연히 자취를 감췄던 종희(신예은 분)와 함께 영례(김다미 분)가 일하고 있는 미용실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이에 그들을 둘러싼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고, 더 나아가 다음 회를 꼭 본방사수 해야 하는 이유가 됐다.
마침내 미숙의 서사가 풀리자 몰입감이 한껏 치솟았다. 7년 전, 미숙은 딸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에 빠졌다. 초점을 잃은 눈빛과 무감한 표정 등을 통해 그가 느끼는 크나큰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도.
삶의 의미가 사라진 미숙은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한 순간, 기적처럼 종희를 만나게 됐다. 이후 종희의 담담한 위로는 그를 무장해제 시켰다. 미숙은 꾹꾹 눌러 온 눈물을 소리 없이 쏟아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찡하게 만들기도.
이를 계기로 미숙은 종희와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은 물론, 자신의 수양딸로 삼기로 결심했다. 비록 피가 섞인 친딸은 아니지만 종희에게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고, 진심으로 위하는 그의 마음은 안방극장에 훈훈한 온기가 감돌게 했다.
서재희의 관록은 ‘백번의 추억’에서도 묻어났다.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짚어내며,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이러한 그의 견고한 연기는 시청자들을 작중 인물에 온전히 이입시킨 데 이어, 흥미롭게 그려지는 전개에 푹 빠져들게 했다. 그야말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마성의 열연이었다.
또힌 그는 우연찮게 김다미와 신예은의 인연을 다시 이어준 징검다리이자 새로운 서사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축으로서 보는 맛을 배가시켰다. 이처럼 ‘백번의 추억’에서 더욱 뚜렷하고 굵직해진 존재감을 드러낸 서재희. 남은 회차에서 그가 보여줄 또 다른 모습들에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서재희가 출연하는 JTBC ‘백번의 추억’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JTBC ‘백번의 추억’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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