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 이하늬, 신인 황성빈 수시로 챙겼다…“괜찮냐고 계속 물어” [인터뷰③]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0.06 08: 02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황성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합류 비하인드와 함께 촬영 현장에서 이하늬의 세심한 배려를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무실에서 만난 황성빈은 ‘애마’ 오디션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오디션을 통해서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다. 오디션을 볼때부터 노출이 있다는 걸 사전에 고지를 받았었다. 감독님과 마지막 미팅을 하고, 그날 바로 연락이 왔고,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바로 앉아서 시나리오를 다 읽어 보고 ‘하겠다’고 했다. 그만큼 시나리오의 힘이 엄청 컸다”라고 회상했다.

넷플릭스 '애마', '사마귀' 배우 황성빈. 2025.10.02 / jpnews@osen.co.kr

이어 “(시나리오 상에) 노출이 있어도, ‘뭐 어때. 진짜로 다 벗는 건 아닌데’ 하고 임했는데. 진짜로 다 벗었다. (아무래도) 촬영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변수가 있었던 거 같다. (읽을 때) 노출 장면을 집중적으로 본 게 아니라 이야기를 본 거라. 그래서 개의치 않고 하겠다고 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황성빈은 “촬영하면서는 노출하고 있는 장면이 많다 보니 부끄럽고 쑥스러움이 많았지만, 내가 최선을 다해야 배우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했던 거 같다”라고 떠올렸다.
촬영 현장에서 가장 든든했던 존재는 이하늬였다. 황성빈은 “(이하늬 배우가) 엄청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스태프들이 오시기 전에 먼저 저한테 계속 이야기하면서 챙겨주라고 이야기도 해주시고. 항상 괜찮냐고 해주시고. 저라는 신인 배우를 항상 체크해 주셨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제가 천장에 묶여 있는 장면을 찍는데, 장시간 매달려 있다 보니 쥐가 난 거다. 소리를 지르는데, 재갈을 물고 있으니까. 소리가 안 질러져서 하늬 선배님께 고개 흔들며 아파했는데, 선배님이 연기하는 도중에 ‘얘 지금 바로 내려야 돼! 얘 쥐났어!’ 하고 외쳐주셨다. 밧줄을 푸는 동안 걱정해 주시고. 엄청 따뜻하셨다. 너무 감사했다”라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④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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