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원더독스 세터 이진이 눈물을 보였다.
5일 밤 방송된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서는 원더독스가 프로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경기를 펼쳤다.
이날 1세트에서 원더독스는 알토스를 상대로 고전했다. 특히 첫 득점을 내준 뒤 8연속 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이 가운데 원더독스의 범실이 실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 중에서도 세터 이진에게는 실점이 더욱 뼈아팠다. 과거 알토스 배구단의 유망주 출신이었기 때문. 이에 방출된 친정팀을 만난 것이다.

결국 이진은 1세트 중반 선배 이나연으로 교체됐다. 심지어 이나연은 범실을 이어가던 이진과 달리 정확한 리시브를 이어받아 첫 토스를 야무지게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도 했다.
이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스타팅인데, 그러면 안 되는데, 토스도 못하고 마음은 안 그런게 그러지 못한 것 같다. 이러면 안 되는데"라며 눈물을 훔쳤고, "코트 밖에서 나연 언니가 하는 거 보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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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