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마이큐가 방송인 김나영과 결혼 소식을 전하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프러포즈를 받은지는 9개월이 넘었던 가운데 마침내 결실을 맺은 두 사람이다.
마이큐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 송이의 장미꽃 사진과 함께 “따뜻한 말과 응원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결혼 발표 직후 팬들과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자, 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것이다.
앞서 김나영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이큐와의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공개 열애 4년 만의 결혼 발표였다. 영상 속에서 김나영은 두 아들 신우, 이준에게 “우리가 삼촌이랑 가족이 되는 연습을 계속 했잖아. 진짜 가족이 되면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에 아이들은 “그럼 새로운 아기 낳아?”라고 되묻거나 “새로운 아기 낳으면 내 신하로 써야지”라며 천진난만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나영이 “축하해줄 수 있겠니?”라고 묻자, 아이들은 “좋다”며 “나도 조금 떨린다. 신기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내 마이큐에게 달려가 포옹하며 “삼촌, 축하해요!”라고 외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마이큐 역시 “행복해줘서 고맙다. 삼촌을 받아줘서 고맙다”고 답하며 아이들을 꼭 안아주었다. 김나영은 “마이큐가 지난 4년 동안 저와 제 아이들에게 보여준 신뢰와 사랑, 헌신이 제 마음을 움직였다”며 “어제의 일이 오늘의 나를 가로막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특히 영상에는 2021년 크리스마스, 마이큐가 산타복을 입고 아이들을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지난 4년 동안 함께한 추억이 담겨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 2023년 1월 마이큐가 김나영에게 프러포즈하며 건넨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공개돼 감동을 더했다. 그로부터 9개월 만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은 것.

결혼식은 가까운 가족과 친지들만 초대한 소규모로 진행됐으며, 김나영은 4일 SNS를 통해 “비가 그친 날씨의 축복 속에서 마이큐와 가족이 되는 식을 올렸습니다. 지금껏 받은 따뜻한 응원과 축하를 더 넓은 곳으로 흘려보내며 살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 정말 잘 어울린다”, “김나영이 행복해 보여서 눈물이 난다”, “마이큐의 헌신이 진짜 사랑 같다” 등의 댓글로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옷 잘 입는 남자에게 반해 SNS 팔로우로 인연을 맺었던 팬심에서 시작된 사랑. 4년의 시간 동안 신뢰와 사랑을 쌓은 두 사람은 이제 진짜 가족이 되어 새로운 일상을 함께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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