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완치 후 촬영장에 처음 복귀했을 때의 감정을 떠올렸다.
5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우빈이 머리털로 규필 낳음’이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유병재는 “우빈이가 ‘외계인’으로 복귀했는데, (쉬었던 기간이) 총 몇 년이야”라고 물었고, 김우빈은 “작품으로 나온거는 6년, 쉬었던 기간은 2년 반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나단은 “복귀할 때 멋있게 복귀하고 싶었는데 쫄쫄이 때문에 다 망했다고?”라고 물었다. 김우빈은 “멋있게 복귀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긴장되고, ‘내 몸이 예전처럼 움직일까?’ 뭐 이런 고민이 있었다”며 “첫 장면을 감독님이 내 분량 중에 가장 짧은, 그나마 편하게 할 수 있는 장면을 골라주셨는데 그게 CG를 많이 필요로 하는 장면이라 전신 타이즈를 입고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우빈은 “그래서 이제 그게 조금 부끄러웠다. 스태프들이랑 이제 처음 인사를 나누는데, 옷 갈아입기 전에 인사하는 게 아니라 현장 가서 인사를 하니까 (전신 쫄쫄이를) 입고 인사를 드렸지”라고 회상했다.
유병재는 “많은 분들이 나도 그렇고 걱정해주시고, ‘저 이렇게 건강해져서 돌아왔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데, 쫄쫄이 입고”라고 강조했고, 김우빈은 “오히려 첫 날 그렇게 해버리니까 편해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우빈은 지난 2017년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투병한 뒤 2019년 완치해 2022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영화 ‘외계+인’ 1부로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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