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성환이 '나 혼자 산다'에서 난치병 백반증 투병기를 솔직하게 공개할 전망이다.
지난 3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말미에는 오는 10일 공개될 617회 예고 영상이 베일을 벗었다. 이 가운데 영상에 구성환이 오랜만에 '나 혼자 산다'에서 근황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구성환은 영상에서 수상한 레이저 치료 기계에 들어가 이목을 끌었다. 그는 "너무 무서웠다. 손발이 다 땀이었다"라며 치료 후기를 언급해 호기심을 더했다.
알고 보니 그는 미루던 백반증 치료를 받기 위해 피부과를 찾은 상황. 구성환은 "진작에 왔어야 하는데 미루고 미루다 백반증 때문에 병원에 왔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구성환은 '나 혼자 산다' 첫 출연부터 백반증을 고백했다. 당시 선크림을 백탁 현상도 무시하고 얼굴에 듬뿍 발라 웃음을 자아냈던 그는 백반증 치료를 위해 일부러 얼굴에 자외선차단제를 듬뿍 발라야 한다고 설명해 보는 이들을 '웃프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성환의 밴반증은 악화된 상황이었다. 눈썹, 코, 입 등으로 백반현상이 계속해서 넓어지고 있던 것. 이에 의사조차 "난치성 질환이다. 낫게 해드린다 약속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픔에도 구성환은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온 김에 바짝 좀 해달라"라며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막상 시술이 시작되자 고통에 몸부림쳤다. 그는 "아프다, 죽을 것 같다. 너무 고통스러웠다"라고 털어놔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치료 후에는 고통을 보상받으려는 듯 한층 밝아진 얼굴로 옷 쇼핑을 즐기기도 했다. "오프라인에서 옷을 산 건 10년 됐다"는 그는 단벌신사를 탈피하고자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입어봤다.
하지만 또 다른 난관이 있었다. 맞는 옷이 없던 것. 직원도 "땀이 나기 시작했다"며 당황한 상황. 구성환은 "15kg 빼고 가면 딱 좋을 사이즈였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옥상에 즐비했던 헬스 기구들을 떠올리게 만들며 다시 한번 구성환의 옥탑 운동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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