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년 만에 최초, 역사적 승리’ 오타니, QS 호투로 가을야구 첫 승…1916년 베이브 루스 이후 대기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10.05 12: 4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개인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LA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ML 포스트시즌 선발 데뷔전으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야수로서 시즌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은 1916년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이다. 109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직구 최고 구속 163km를 찍은 오타니는 9월 17일 필라델피아 상대로 5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는데, 이날은 경기 초반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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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회를 톱타자 트레아 터너를 스위퍼로 삼진으로 잡고, 뜬공,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그러나 2회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알렉 봄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브랜든 마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됐다. J.T. 리얼무토에게 중월 3루타를 맞아 2점을 허용했다. 100.2마일(161.3km) 강속구를 던졌으나 우중간 펜스까지 굴러가는 3루타가 됐다. 이후 희생플라이로 3점째 내줬다. 
오타니는 3회 터너를 3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 카일 슈와버와 브라이스 하퍼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도 삼자범퇴, 앞서 안타를 허용했던 마쉬를 삼진으로 잡고, 리얼무토는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 1사 후 몸에 맞는 볼로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터너를 유격수 직선타 아웃, 슈와버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6회말 하퍼를 삼진으로 잡고, 뜬공과 삼진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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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6회초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 토미 에드먼이 우전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키케 에르난데스가 2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7회초 앤디 파헤스의 안타, 윌 스미스의 사구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오타니가 삼진, 베츠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5-3으로 역전, 오타니가 승리 투수 요건이 됐다. 이후 다저스는 불펜이 실점없이 리드를 지켜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오타니는 타석에서는 힘을 내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 1볼넷 4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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