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달러 사나이의 'PS 첫 홈런'…2016년 이후 9년 만의 승리, "그가 강하면 뭐든 가능할 것"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10.05 17: 30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먼저 웃었다. 토론토의 거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론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뉴욕 양키스와 1차전에서 10-1 승리를 거뒀다.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3안타(1홈런) 2타점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번 양키스전에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게레로 주니어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첫 타석에서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좌익수 방향으로 날아간 엄창난 홈런이 토론토 불펜으로 떨어지며 게레로 주니어가 베이스를 돌았다”고 살폈다.
선제점도 토론토 몫이었다.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양키스 선발 루이스 길의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2016년 이후 첫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경기에서 구단의 간판스타가 된 게레로 주니어의 정말 대단한 순간이었다”고 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게레로 주니어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안타를 쳤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7회 1사 2, 3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8회에는 우전 안타를 기록해 이날 3안타 경기를 펼쳤다. MLB.com은 “게레로 주니어는 9월 6일 이후 홈런을 때리지 못했다. 이후 토론토가 양키스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내줄 뻔했던 마지막까지 OPS가 .592에 그쳤다. 토론토가 최강팀이 되려면 5억 달러 사나이 게레로 주니어부터 시작해서 끝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게레로 주니어는 14년 5억 달러(약 7300억 원) 연장 계약을 맺고 첫 시즌을 보냈다. 올해 정규시즌 타율 2할9푼2리 23홈런 84타점을 기록한 그는 시즌 막판 홈런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9월 6일 양키스 원정 이후 시즌 종료까지 홈런을 때리지 못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홈런 포함 맹타로 제 몫을 했다.
MLB.com은 “게레로 주니어는 커리어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며 “게레로 주니어가 정말 강하다면, 뭐든 가능할 것이다”고 했다. 토론토는 지난 2016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이후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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