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광속구 듀오 미쳤다! 오타니 QS→사사키 SV, 다저스 NLDS 기선제압…에르난데스 7회 역전 스리런 쾅(종합) [NLDS1]

LA 다저스가 투수 오타니 쇼헤이의 퀄리티스타트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디비전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A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2승 무패로 통과한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마저 따내며 가을야구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필라델피아는 홈에서 일격을 당했다. 

원정길에 나선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좌완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 상대 오타니 쇼헤이(투수) 무키 베츠(유격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토미 에드먼(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알렉스 콜(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벤 로트벳(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와일드카드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해 2경기를 모두 벤치에서 지켜본 김혜성은 디비전시리즈 엔트리 생존에 성공했으나 선발 제외에 이어 결장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블루’는 5일 “김혜성은 대주자로 투입할 수 있는 카드이며,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부상 여파로 부진할 경우 2루 수비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홈팀 필라델피아는 다저스 우완 선발 오타니를 맞아 트레이 터너(유격수) 카일 슈와버(지명타자) 브라이스 하퍼(1루수) 알렉 봄(3루수) 브랜든 마시(좌익수) J.T. 리얼무토(포수) 맥스 케플러(우익수) 해리슨 베이더(중견수) 브라이슨 스톳(2루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선취점은 필라델피아 차지였다. 2회말 선두타자 봄이 볼넷, 마시가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리얼무토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선제 3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케플러가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1사 3루에서 등장한 베이더가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2회초 2사 1, 2루, 3회초와 5회초 무사 1루 찬스를 놓친 다저스가 6회초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프리먼이 볼넷, 에드먼이 우전안타로 1, 2루에 위치한 뒤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측 깊숙한 곳으로 추격의 2타점 2루타를 쳤다. 

승부처는 7회초였다. 선두타자 파헤스가 좌전안타, 윌 스미스가 사구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든 상황. 오타니가 루킹 삼진, 베츠가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침묵했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사 1, 2루에서 극적인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좌완 맷 스트라움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높게 들어온 91.8마일(147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394피트(120m) 우월 결승홈런으로 연결했다. 

필라델피아는 3-5로 뒤진 8회말 터너의 볼넷, 하퍼의 우전안타, 봄의 볼넷을 앞세워 만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대타 에드문도 소사가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 상대 중견수 뜬공 침묵했다. 9회말 1사 후 케플러의 2루타로 맞이한 득점권 찬스 또한 닉 카스테야노스가 2루수 땅볼, 스톳이 3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치며 무산됐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투수 데뷔전에 나선 다저스 선발 오타니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 4삼진 1볼넷 부진을 만회했다. 이어 타일러 글래스노우(1⅔이닝 무실점)-베시아(⅓이닝 무실점)-사사키 로키(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필라델피아 선발 산체스는 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에도 웃지 못했다. 패전투수는 ⅓이닝 1피안타 2실점의 데이비드 로버트슨이다.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7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필라델피아는 헤수스 루자도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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