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김한나가 은퇴한다.
지난 4일 김한나의 남편이자 응원단장 김정석은 SNS를 통해 “한나, 오늘 그라운드 위에서 마지막 무대를 마쳤네요. 어디에 있어도 늘 가장 빛났고 단상 위에서 아름답게 서있던 당신의 모습이 제 마음속에 오래 남아있습니다”라고 치어리더 공식 은퇴를 알렸다.
김정석은 “그동안 수많은 경기와 무대에서 웃음 뒤에 숨은 눈물도 있었을거고, 아픔을 참고 버틴날도 많았을 거예요”라며 “하지만 언제나 밝은 미소로 팀을 응원하고 팬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당신의 모습을 보면서 늘 자랑스러웠고 많을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 모습을 곁에서 함께할 수 있음이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치어리더 김한나의 마지막 무대가 끝이 났지만, 제게는 영원히 ‘최고의 치어리더’입니다. 당신이 그동안 얼마나 노력했는지,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살아왔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석은 “마음껏 울어도 괜찮습니다. 15년이라는 시간동안 멋지게 살아온 당신이기에... 항상 응원과 팬분들에게 진심이었기에... 그 소중한 순간들을 아름답게 마무리한 당신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정석은 “그리고 무엇보다, 그렇게 소중했던 일과 추억을 마무리하며 저와 결혼을 결심해주고, 함께 살아가겠다고 손을 잡아준 당신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는 제가 당신의 든든한 응원단장이 되어, 곁에서 함께 걸어갈게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한나는 “힝.. 기차에서 나 울리기..고마워 사랑해 든든한 영원한 내 편”이라고 직접 댓글을 달았다.
한편, 1990년생인 김한나는 2011년부터 치어리더 생활을 시작해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부천 하나은행,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치어리더로 활동했다.
김한나는 지난달 13일 김정석 응원단장과 결혼식을 올렸다. 김정석 응원단장은 김한나보다 3살 어린 1993년생으로 2018년 원주 DB 프로미를 시작으로 LG트윈스 응원단장을 거쳐 현재 수원 FC, 수원 KT 소닉붐 등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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