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생존한 다저스, 전문가들은 NLDS 필라델피아 승리 예상 “타격·선발 비슷하지만 불펜 차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0.05 06: 40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4일(한국시간) 디비전 시리즈에서 맞붙는 팀들 중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할 팀들을 예측한 결과를 공개했다. 총 32명의 전문가가 각 시리즈의 승자를 예측했다. 
올 시즌 93승 69패 승률 .574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신시내티 레즈(83승 79패 승률 .512)를 2승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동부지구 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96승 66패 승률 .593)를 만난다. MLB.com은 필라델피아의 우세를 점쳤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 팀의 강점을 고려할 때 투표 결과는 접전이었다”고 밝힌 MLB.com은 “그렇지만 더 많은 전문가들이 선택한 팀은 필라델피아였다”고 전했다. 
다저스와 필라델피아는 모두 강력한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MLB.com은 “두 팀 모두 강력한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필리스 라인업에는 카일 슈와버, 브라이스 하퍼, 트레이 터너 등이 포진해 있고 다저스 타선에는 유명한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트리오가 버티고 있다. 두 팀은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비등비등하다”고 평했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진 역시 큰 차이는 없다. MLB.com은 “다저스는 1차전에서 포스트시즌 투수 데뷔전을 치르는 오타니 쇼헤이가 출격한다.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이 선발진을 지킨다. 필라델피아는 크리스토퍼 산체스와 레인저 수아레스라는 지배적인 좌완 듀오가 선발진을 이끈다. 에이스 잭 휠러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필라델피아의 선발진은 막강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양 팀이 차이를 보인 곳은 불펜진이다. MLB.com은 “전문가들이 필리스를 높게 본 부분은 불펜이다. 두 팀은 모두 불펜 평균자책점 4.27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다저스의 불펜은 최근 크게 흔들렸고 신시내티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까지 이어졌다. 반대로 필라델피아 불펜은 9월에 평균자책점 3.59로 가장 좋은 한 달을 보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홈 팬들이 열성적인 것으로 유명한 필라델피아의 홈 어드밴티지도 무시못할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이날 디비전 시리즈를 앞두고 로스터를 공개했다. 클레이튼 커쇼의 합류와 불펜 보강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다저스는 오타니를 포함해 투수를 12명만 기용하며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비교해 투수가 커쇼 1명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관심을 모았던 김혜성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출장하지 않았지만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에도 포함됐다. 
한편 MLB.com은 나머지 시리즈의 승자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밀워키(컵스 탈락),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양키스(토론토 탈락)와 시애틀(디트로이트 탈락)의 승리를 예상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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