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긴다고 계산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 최종전을 앞두고 반드시 승리해서 5강행 막차를 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날(3일) 최종전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우천 취소가 되면서 4일로 미뤄졌다. 함께 5위 경쟁을 하는 KT 위즈는 전날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0-6으로 뒤지던 경기를 6-6 동점으로 만들며 무승부를 거뒀다. NC는 승리 혹은 무승부를 기록하면 5위를 확정한다.
그래도 KT가 한화에 지면, NC가 최종전 결과와 관계 없이 5강을 확정짓기에 한화의 승리를 바랄 수 있었다. 하지만 이호준 감독은 “홈 최종전인데 그래도 깔끔하게 경기를 승리하고 5강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KT가 무조건 이긴다는 계산을 했다. 혹시라는 생각도 안했다. 그런데 비겼다고 하더라.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 아버지께서 흥분을 하시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코치들은 야구장에 남아 수원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그는 “코치들이 다 코치실에 있더라. 파이팅 소리가 막 나더라”고 웃었다.
일단 이날 경기 승리만 생각하는 이호준 감독이다. 요행은 바라지도 않았다. 총력전이다. 그는 “오늘 다 대기다. 라일리를 믿지만 혹시 타이트하게 흘러가면 로건도 준비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NC의 선발 라인업은 김주원(유격수) 최원준(중견수) 박건우(지명타자) 데이비슨(1루수) 권희동(우익수) 이우성(좌익수) 서호철(2루수) 김휘집(3루수) 김형준(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라일리 톰슨.
허리 부상에서 회복한 박민우도 출전 의지를 불태운다. 이호준 감독은 “타격은 100%라고 한다. 감독실에도 찾아왔다. 쉬는 날에도 배팅을 쳤다고 하면서 타격은 100%라고 했다. 다만 수비와 주루는 아직 힘들다”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