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투수 데뷔’ NLDS 1차전 선발 오타니 “마운드에 오르는 것 자체로 행복해”…필라델피아 산체스와 맞대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0.04 15: 4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오는 5일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등판에 앞선 인터뷰에서 ‘지금은 정말 기대가 크다’며 각오를 밝혔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1018경기 타율 2할8푼2리(3730타수 1050안타) 280홈런 669타점 708득점 165도루 OPS .957, 투수 100경기(528⅔이닝) 39승 20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지난해 투수로 뛰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시 투타겸업을 재개했다. 올 시즌에도 타자 158경기 타율 2할8푼2리(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OPS 1.014, 투수 14경기(4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로 활약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투구를 한 적이 없는 오타니는 오는 5일 열리는 필라델피아와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는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나선다. 산체스는 올 시즌 32경기(202이닝)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를 기록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스트시즌 투수 데뷔를 앞두고 있는 오타니는 “물론 긴장도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여기까지 이겨내고 올라오면서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기쁨을 느끼고 있다. 건강한 상태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가을야구 무대에서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은 지난달 24일 애리조나전이다.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기분좋게 마지막 투구를 마쳤다. 오타니는 “시즌 끝까지 재활 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일이었다. 우리는 와일드카드에서 올라온 입장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야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통산 18경기 타율 2할4푼3리(70타수 17안타) 5홈런 14타점 17득점 OPS .847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 신시내티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2경기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 OPS 1.400으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디비전 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