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통산 67홈런' 2027년 KBO 데뷔 준비하는 최지만, 무릎 부상 악화로 3개월 만에 전역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10.03 16: 38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뛰고 2027년 KBO리그 데뷔를 목표로 입대했던 내야수 최지만(34)이 전시근로역으로 전역했다. 
최지만의 소속사 ‘스포츠바이브’는 3일 최지만의 병역 처분이 전시근로역으로 변경돼 전역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최지만은 지난 5월15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복무했다. 그러나 최근 무릎 통증으로 정밀 검사를 받았고, 의료진 소견에 따라 병무청 재검 절차를 진행한 결과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지난 8월26일자로 전역했다. 3개월 만에 전역을 하게 된 것이다. 

최지만. 2025.02.19 / sunday@osen.co.kr

2021년 우측 무릎 반월상 연골판 절제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최지만은 이후 해당 부위의 상태가 점차 악화됐다. 최근 검사에서는 수술 부위의 퇴행성 변화와 함께 우측 슬관절 대퇴 절흔의 연골 결손 및 관절염 진행이 확인돼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다.
현재는 의료진 지시에 따라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고 있고, 경과를 지켜본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스포츠바이브는 최지만이 회복과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 동산고 출신으로 2009년 7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금 42만5000달러에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우투좌타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템파베이 레이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템파베이 최지만이 내야 땅볼을 치고 있다. /dreamer@osen.co.kr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비에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2023년까지 뛰며 메이저리그 8시즌 통산 525경기 타율 2할3푼4리(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 출루율 .338 장타율 .426 OPS .764를 기록했다. 
2019년 탬파베이에서 127경기 타율 2할6푼1리(410타수 107안타) 19홈런 63타점 OPS .82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0년에는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도 경험했다. 지난해에는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으나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한 채 시즌 중 방출된 최지만은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해외파 복귀시 2년 유예기간에 따라 당장 KBO리그에서 뛸 수 없었고, 그 사이 미뤄뒀던 병역 의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무릎 통증으로 일찍 전역했지만 2027년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목표로 준비를 이어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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