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승제) 보스턴과 3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2승 1패로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양키스가 보스턴을 상대로 '가을 야구' 시리즈에서 이긴 적은 2003년 리그 챔피언 시리즈(4승 3패) 이후 22년 만의 일이다.
3회까지 0-0으로 팽팽했다. 이날 양키스 선발이 돋보였다. 신인 투수 캠 슐리틀러가 8이닝 동안 5피안타 1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벌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게릿 콜의 후계자로 꼽히는 슐리틀러는 올해 정규시즌 14경기(73이닝)에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2.96 탈삼진 84개를 기록했다.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슐리틀러는 자신의 첫 가을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1회 선두타자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출발한 슐리틀러. 2사 주지없는 상황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을 4구째 시속 100.1마일의 싱커로 삼진 처리했다.
![[사진] 캠 슐리틀러ⓒ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03/202510030924771091_68df40b5cdc7a.jpg)
2회에는 무사 1루에서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막았다. 1사 1루에서 나다니엘 로우 상대로는 7구째에 시속 100.7마일의 싱커를 던져 잡았다. 3회에도 삼진 두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4회에는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큰 위기 없이 8회까지 보스턴 타선을 꽁꽁 묶었다. 모두 107개의 공을 던지면서 이날 최고 구속은 100.8마일(약 162.2km)의 강속구를 던졌다. 평균 98.9마일(159.2km) 포심 패스트볼에 싱커, 커터, 커브를 섞어 던지면서 자신의 첫 가을 등판을 완벽하게 마쳤다.
이날 양키스는 0-0으로 맞선 4회 대거 4점을 뽑아 보스턴을 무너뜨렸다.
시리즈 1차전 패배 후 2~3차전을 잡은 양키스. 올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티켓을 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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