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 ‘최종전 마법 절실’ KT, 기적의 5위 도전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10.03 03: 15

마법사군단이 2025시즌 최종전에서 기적의 5위에 도전한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9-3 역전승을 통해 실낱같은 5위 가능성을 살린 KT는 이날 기적의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에 도전한다.
KT는 시즌 71승 4무 68패 6위에 올라있다. 70승 6무 67패를 기록 중인 5위 NC 다이노스와 승차가 없지만, 승률에서 1모(0.0001) 차이로 밀려 6위가 됐다. KT는 5위 결정전으로 불린 9월 30일 창원 NC전에서 패하며 26일 만에 5위를 내줬고, 자력 5위 확정의 기회도 날아갔다. 10월 1일 KT와 NC가 동시에 승리를 거두면서 3일 최종전에서 5위의 주인이 가려지게 됐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에게 첫 패전을 안기며 5위 자리를 사수했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4-2로 승리했다. 안현민이 시즌 21호 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폰세를 무너뜨렸다. 폰세는 5이닝 4실점으로 개막 이후 최다 17연승을 마감, 시즌 28경기 만에 첫 패전을 당했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KT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5.09.20 / dreamer@osen.co.kr

불리한 쪽은 KT다. 3일 수원 한화전을 승리하더라도 NC가 창원에서 SSG 랜더스를 제압하면 NC가 5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탄다. KT가 5위가 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총 3가지로, KT가 한화를 꺾고 NC가 SSG에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KT가 6년 연속 가을 무대를 밟는다. KT가 무승부를 거두고 NC가 패해도 5위는 KT의 차지다. 한화전을 내줄 경우 창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다.
KT는 최종전 선발투수로 10승 좌완 오원석을 예고했다. 오원석의 시즌 기록은 24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3.34로, 최근 등판이었던 9월 23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챙겼고, 9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한화 상대 기록은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4.08로, 호투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화는 지난 1일 인천에서 SSG를 꺾었을 경우 3일 경기를 승리하면 1위 결정전이 성사될 수 있었다. 그러나 김서현의 9회말 충격 부진으로 그 경우의 수는 사라졌다. KT 입장에서는 한화가 비교적 수월한 상대가 된 셈이다. 한화는 선발투수도 9승의 류현진이 아닌 2022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뽑힌 우완 신예 박준영을 예고했다. 박준영의 1군 통산 성적은 9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2.91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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