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넬·야마모토, 연이틀 9K+승리…MLB 포스트시즌 사상 첫 기록 세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0.02 19: 41

LA 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를 꺾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WCS)에서 스윕을 달성했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과 요시노부 야마모토가 연이틀 압도적 피칭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스넬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WCS 1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 9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에 첫 승을 안겼다. 투구 수는 단 91개에 불과했다.
이어 2차전에 나선 야마모토는 초반 실책성 플레이로 2실점(비자책)을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자책으로 시리즈를 매조지하며 팀을 NLDS로 이끌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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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미국 스포츠 매체 '클러치 포인트' 보도에 따르면 두 선발이 연속 경기에서 나란히 ‘20이상 아웃·5피안타 미만·9탈삼진 이상·승리투수’ 조건을 충족한 것은 MLB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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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정규시즌 내내 선발진 부상 악재에 시달렸으나, 시즌 막판 연속 호투 행진에 이어 가을야구 첫 무대에서도 잠재력을 증명했다.
NLDS 1차전 선발은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 나선다.
또 하나의 수확은 사사키 로키다. 이날 9회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사사키는 1이닝 무실점 2K 완벽투로 시리즈를 끝냈다. 어깨 부상 후 불펜 전환한 그는 9월 말 빅리그에 복귀해 마무리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지 매체는 “사사키가 다저스의 새로운 클로저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선발진의 역사적 호투+신성 클로저 후보’라는 이중 호재를 안은 다저스는 이제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또 한 번의 도전을 준비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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