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년 차 우완 메이슨 밀러가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샌디에이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1회 첫 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중전 안타를 쳤고 아라에즈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마차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메릴 타석 때 타티스 주니어와 아라에즈의 더블 스틸 성공. 2, 3루에서 메릴이 희생플라이를 쳐 1-0이 됐다.
5회초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을 골랐고 아라에즈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마차도가 이마나가 쇼타의 초구, 스플리터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는 3전 2선승제 와일드카드 시리즈 역사상 그 어떤 팀도 이루지 못한 일을 해냈다. MLB에 따르면 1차전 원정에서 패한 뒤 2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최초의 팀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시즈가 3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2사 이후 스즈키 세이야에게 2루타를 내주고 켈리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 모레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즈 이후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컵스 타선을 봉쇄했다.
![[사진] 밀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02/202510021619779930_68de27ee24194.jpg)
모레혼이 2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메이슨 밀러가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홀드, 로버트 수아레즈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7회 등판한 밀러는 이날 5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모두 11개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무려 104.5마일(약 168.2km)까지 찍었다.
첫 타자 세이야 상대로 102.7마일까지 던졌고 다음 타석에 선 카슨 켈리 상대로 3구째 104.5마일의 강속구로 삼진 처리했다. 2008년 투구 추적 시스템 도입 이래 포스트시즌 역사상 가장 빠른 투구로 기록됐다.
MLB.com은 “상대 타자 5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 갔다. 특히 카슨 켈리 상대로는 104.5마일을 던졌다. 이는 역대 최고이 투구로 손꼽힐 만하다. 투구 추적 시대(2008년 이후) 포스트시즌 기록이다”고 주목했다.
이후 마무리 수아레즈가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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