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디비전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시카고 컵스와 3차전을 치르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통산 369홈런 거포 마차도가 결정적인 홈런 한 방을 날렸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잭슨 메릴(중견수) 잰더 보가츠(유격수) 라이언 오헌(지명타자) 개빈 시츠(좌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프레디 페르민(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딜런 시즈.
전날 1-3으로 패한 샌디에이고는 1회부터 점수를 뽑으면서 경기를 끌고 갔다. 1회 첫 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중전 안타를 쳤고 아라에즈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마차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메릴 타석 때 타티스 주니어와 아라에즈의 더블 스틸 성공. 2, 3루에서 메릴이 희생플라이를 쳐 1-0이 됐다.
5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을 골랐고 아라에즈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마차도가 이마나가 쇼타의 초구, 스플리터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 마차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02/202510021603778292_68de24a9da6e1.jpg)
마차도는 이날 귀중한 2점 홈런 한 방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고, 타티스 주니어가 1안타 1볼넷, 아라에즈가 2안타, 메릴이 1타점 1볼넷으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경기 후 마차도는 “이게 바로 포스트시즌의 의미다.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무언가 걸려있는지를 두고 경기를 하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3전 2선승제 와일드카드 시리즈 역사상 그 어떤 팀도 이루지 못한 일을 해냈다. MLB에 따르면 1차전 원정에서 패한 뒤 2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최초의 팀이 됐다.
마차도는 “산을 오르는 일은 쉽지 않다”면서 “최고의 선수들이 지금 뛰고 있다. 모두 엄청난 시즌, 한 해를 보냈다. 바로 그게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다. 그냥 나가서 경쟁하고 즐기고, 경기장에서 마음껀 발휘한다”고 전했다.
올해 정규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275 27홈런 95타점을 기록한 마차도. 그는 통산 6번째 디비전시리즈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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