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유퀴즈 온 더 블럭’ 여경래 셰프, 개그맨 김원훈, 택배 기사 정상빈 씨가 고난을 딛고 성공으로 내달렸다.
1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여경래 셰프, 개그맨 김원훈, 택배 기사 정상빈 씨가 등장했다.

택배로 3억을 번 정상빈 씨가 출연했다. 유재석은 “오늘 출연하시느라 일을 못 하시는 거 아니냐”라며 염려했다. 정상빈 씨는 “오늘은 휴무일이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택배만으로 6년 동안 3억을 모아서 업계의 신으로 보인다”라며 정상빈 씨를 보며 감탄했다. 정상빈 씨는 “상위 1%에 들었다. 기사님들이 노하우를 물으셔서 알려드린다”라며 웃어 보였다.
정상빈 씨는 “처음 시작할 때는 12시간 걸렸다. 지금은 3~4시간이 걸린다”라며 시작과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전했다. 그는 “처음은 택배량에 상관없이 월급제로 190만 원이었다. 한 달 주 6일이었다”라면서 “다음 택배사로 이직하면서 택배 개당 돈을 받았다. 개수를 늘리려고 최대한 뛰었다. 쉬는 날 배송 구역을 미리 익혔다. 더 빨리 가려고 왼쪽, 오른쪽을 가고 그랬다”라며 동기가 부여된 이유를 전했다.
정상빈 씨는 “일단 도로명 주소로 길을 다 외운다. 그러면 송장만 봐도 몇 번째 갈 집이구나, 이렇게 다 파악한다. 주소를 외워야 일이 많이 수월하다”라며 노하우를 전했다.

여경래 셰프는 “1975년 8월 15일에 입문했다. 중식에 대해 모르는 15살이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포부가 있어서 ‘무슨 일을 하겠다’라는 게 있지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 중학교 졸업했으니 기술 배우라고 하는 것도 잘 몰랐다. 중국집이란 말도 생소했다”라며 시작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여경래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걸 목격했다. 다섯 살 때고, 부추 농사를 지으실 때다. 극장 간다고 같이 가시다가 아버지께서 길 건너서 부추를 실으려고 오시다가 차에 치이셨다. 제가 그걸 보고 ‘아버지 죽었어’라는 말을 했다”라며 인생을 뒤바꾸었던 사건을 전했다.
이제는 수십 가지의 협회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여경래. 유재석은 “외국 나갈 때마다 국빈급 대우를 받는다는데”라며 물었다. 이에 그는 “국제 대회를 같이 나간 적이 있었다. 업장에서는 오너 셰프지만, 집에서는 아버지다. 그런데 해외만 가면 엄청 대우를 받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개그맨 김원훈은 우여곡절 끝에 개그맨으로 데뷔했지만, 방송이 폐지된 후 우울증을 앓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울증이 찾아왔다. 집에만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한 3~4개월 정도 커튼 치고 게임만 하고 그랬다”라면서 “나중에 몰랐는데, 어머니께서 지하 주차장에 제 차가 있으면 눈치가 보이셨다고 한다. 왜냐하면 제가 부담스러워하고 불편해할까 봐, 아무것도 안 하는 걸로 부모님 눈치를 볼까 봐 되게 신경 쓰였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런 그에게 신인 시절 그를 알아봐준 유재석은 한 줄기 빛이었다. 또한 성공 후 그는 유재석이 자신에게 베풀어 준 온정을 기억하고 후배들에게 베풀려고 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