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 공 못 치면, 타이브레이커까지 생각해야죠” 염갈량의 배수진 “손주영 불펜 2~3이닝 대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10.01 18: 42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시즌 최종전에서 정규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25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LG는 아직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두고 있다. 승리하면 우승 샴페인을 터뜨린다. 그러나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상대 NC는 최근 7연승을 달리며 5위로 뛰어올랐다. 5강 경쟁을 위해 NC도 총력전이다. NC는 전날 KT전에 선발투수 구창모을 불펜으로 기용하면서, LG전에 신예 김태경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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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NC의 선발투수 김태경을 공략 못하면 타이브레이커까지 생각해야 된다고 배수진의 각오를 드러냈다. 
과거 상대 성적을 보면 신예 김태경은 약간 LG한테 껄끄러웠던 투수였다. 김태경은 2020년 1차지명으로 NC에 입단했다. 통산 성적은 29경기(70⅓이닝) 3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73이다. 김태경은 올해 5경기(10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1.70으로 안 좋다. 
하지만 김태경은 LG전 통산 성적이 3경기(12⅔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이다. LG 한정으로는 매우 강했다. 2023년 염경엽 감독이 LG 사령탑을 맡기 이전 기록들이다.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김태경이 역투하고 있다. 2025.03.25 / foto0307@osen.co.kr
염경엽 감독은 김태경 질문에 나오자 “잘 모르겠어요. 그걸 못 치면 받아들여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구창모 보다는 낫지 않느냐’는 질문에 염 감독은 “그러니까요. 김태경을 못 이기면, 김태경을 공략 못 하면은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되면) 타이브레이커까지도 생각을 해야 되는 부분이니까, 그런데 그건 상상도 안 합니다. 일단 경기 초반에 승기를 잡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2023년 LG 사령탑에 오른 염경엽 감독은 김태경을 잘 모른다. 김태경은 2021년 10월 17일 창원 LG전 선발로  등판해 2⅓이닝 1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2년 8월 14일 창원에서 5이닝 1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0월 2일 잠실에서 5⅓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태경은 2023~2024년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올해는 정규시즌 LG전 등판은 없다. 올해 3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 선발로 나와 3⅔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피치클락을 두고 타자 박해민과 오해로 신경전이 일어나기도 했다.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요니 치리노스, 방문팀 롯데는 이민석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무사 LG 문보경이 동점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2025.08.21 / dreamer@osen.co.kr
이날 문보경이 7번까지 내려갔다. 염 감독은 "편하게 치라고 내렸다. 지금 컨디션에서는 부담스러운 자리보다는 좀 더 편한 자리가 훨씬 좋을 수 있으니까. 우리 팀의 4번타자는 보경이다. 찬스가 되면 칠 거다. 결국 보경이야 쳐야 우리 타선이 가장 강한 타선이 된다. 4번에 있든 7번에 있든 6번에 있든 가장 중요한 핵심 타자이기 때문에, 방망이의 팀으로 가는 데 있어서 보경이가 빠질 수가 없다"고 문보경이 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투수는 치리노스다. 뒤에 선발 자원 손주영이 불펜 대기한다. 염 감독은 "손주영이 어제 수액을 맞고 좋아졌다. 불펜으로 2~3이닝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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