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손흥민, 미국 관심 '독점'..."완전히 다른 차원의 선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01 12: 48

손흥민(33, LA FC)이 메이저 리그 사커(MLS)를 뒤흔들고 있다. 데니스 부앙가와 함께한 '흥부 라인'은 연일 신기록을 세우며 미국 축구 무대의 화제를 독점하고 있다.
영국 '원풋볼'은 1일(한국시간) "손흥민과 부앙가는 MLS 역사상 최고의 공격 듀오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내며 "두 선수는 9월에만 17골을 합작해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들의 호흡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손흥민은 2,650만 달러의 이적료를 증명하고 있다. 8경기 8골이라는 수치는 환상적이며, 무엇보다 부앙가를 한 단계 끌어올린 점이 눈에 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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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부앙가는 손흥민 합류 이후 10골을 기록, 카를로스 벨라를 제치고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MLS 사무국도 "손흥민과 부앙가의 연속 득점 기록은 무려 17골"이라며 "플레이오프에서 이들의 공격을 막을 팀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ESPN'은 "손흥민이 LA FC를 계속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라고 보도했고, 영국 '가디언'은 "부앙가와 손흥민의 조합은 이제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고 밝혔다. '폭스스포츠'와 '기브미스포트'도 손흥민의 즉각적인 영향력을 강조했다.
실제 성적도 이를 증명한다. LA FC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승점 53점(15승 8무 7패)으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올라 있다. 선두권 팀들과 승점 차는 불과 2~4점에 불과하다. 손흥민 합류 전까지만 해도 현실적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었지만, 이제는 MLS컵 정상까지 노릴 만큼 팀의 위상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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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개인 성적은 더욱 눈부시다. MLS 입성 후 단 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했고, 최근 4경기에서는 7골 1도움을 몰아쳤다. 단순한 개인 퍼포먼스를 넘어 부앙가와의 시너지를 통해 팀 전체의 공격력을 폭발시킨 셈이다.
MLS 파워랭킹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사무국은 LA FC를 2위로 선정, 불과 한 달 전 10위권 팀을 단숨에 우승권으로 끌어올렸다. 1위는 필라델피아 유니언이 차지했으며,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도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손흥민과의 맞대결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손흥민의 다음 무대는 오는 6일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전이다. 리그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손흥민이 또 어떤 '역사적 장면'을 MLS 무대에 새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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