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타사라이 '신입생' 귄도안, 리버풀 격파 후 "특별했던 경기...리버풀 꺾어 모두가 자랑스럽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01 12: 06

"상대는 강했고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었다."
갈라타사라이는 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람스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리버풀을 1-0으로 꺾었다.
결승골은 전반 16분에 터졌다. 바르쉬 알페르 일마즈가 박스 안에서 도미닉 소보슬라이의 반칙을 유도했고, 키커로 나선 빅터 오시멘이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를 속이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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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는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전반전엔 우르잔 차키르 골키퍼가 플로리안 비르츠의 슛을 막아내며 팀을 지켰고, 수비수 윌프리드 싱고는 후반 막판 VAR 판독으로 결정적 순간 리버풀의 페널티 킥을 무효화시키며 팀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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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코디 각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시도로 반격했지만 득점은 없었고, 교체 투입된 모하메드 살라와 알렉산데르 이삭도 별다른 위협을 주지 못했다.
이로써 갈라타사라이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의 1-5 참패를 완전히 만회하며 홈에서 세계적인 강호를 잡아내는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 경기 일카이 귄도안은 맹활약을 펼쳤다.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귄도안은 75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80%, 기회 창출 1회, 공격 지역 패스 6회,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1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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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아마존 프라임'과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큰 패배를 당한 뒤라 이번 승리는 매우 특별하다. 훌륭한 팀인 리버풀을 상대로 했기에 쉽지 않을 걸 알았고, 우리가 가진 기회를 살리려면 특별한 팀 퍼포먼스가 필요했다. 바로 그걸 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에서 모든 걸 통제할 수는 없다. 상대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함께 수비하고, 고비를 함께 버텨내는 게 중요했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가 더욱 특별하다. 이런 리버풀을 꺾게 되어 모두가 자랑스럽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UEFA 인터뷰에서도 귄도안은 "팀 동료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 오늘 우리는 갈라타사라이답게 뛰었다. 우리의 힘을 증명해야 했던 중요한 시험이었고, 이런 레벨에서는 늘 강한 상대와 부딪히게 된다. 이번 승리로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라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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