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했으나 아쉬운 실수 한 번' 독일 언론, 김민재 실수 지적...5-1 대승에도 평점 3.5점 부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01 11: 08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팀의 대승 속에서도 아쉬운 실수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 알파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파포스 FC를 5-1로 제압했다. 첼시전(3-1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린 바이에른은 단 2경기 만에 8골을 터뜨리며 조기 선두권 안착에 성공했다.
전반 15분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하파엘 게헤이루(20분), 니콜라 잭슨(31분), 케인의 멀티골(34분)이 연이어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김민재의 빌드업 패스가 애매하게 흘렀고, 이를 놓치지 않은 'K리그 출신'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꽂으며 만회골을 뽑아냈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소셜 미디어
후반에도 바이에른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23분 잭슨의 슛이 골키퍼에 막히자 세컨드 볼을 올리세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5번째 골을 완성했다.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뮌헨의 5-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수비 라인을 지켰다. 하지만 실점 장면에서의 실수가 뚜렷하게 부각됐다.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패스 성공률 89%(67/75), 클리어링 3회, 인터셉트 2회 등을 기록했음에도 평점 5.7로 선발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박했다. 독일 'tZ'는 김민재에게 4점을 매기며 "파포스의 득점 장면에서 느슨한 패스로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에도 불안한 장면이 이어졌다. 적은 출전 시간과 최근의 작은 부상 여파가 드러났다"라고 지적했다. 독일 매체는 일반적으로 선수 평점을 1~6 사이로 부여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소셜 미디어
'빌트' 역시 "처음엔 안정적이었으나 실점 상황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라며 평점 3점을 부여했다. 또 다른 매체 '스폭스'는 "요나탄 타를 대신해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 종료 직전 실수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에도 잠시 흔들렸지만 그 외에는 무난했다"라며 평점 3.5점을 줬다.
한편, 이날 공격진은 극찬을 받았다. 케인(멀티골), 잭슨(1골 1도움), 올리세(1골 2도움)는 tZ로부터 최고 평점인 1점을 받으며 날카로운 화력을 인정받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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