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자랑스럽다! 240억 ML 선배 제치고 WC 로스터 전격 합류…美도 놀랐다 “KIM 합류, 의외의 결정”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10.01 07: 25

‘혜성특급’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가을 무대를 밟는다. 
김혜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 구단이 발표한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 26인 로스터 내야수/외야수 파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된 것이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왕좌를 지켜냈지만, 3개 지구 우승팀 가운데 가장 낮은 승률(.574)을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3위에 오른 신시내티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가을을 시작하게 됐다.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혜성은 데뷔 첫해를 맞아 71경기 타율 2할8푼(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출루율 .314 장타율 .385 OPS .699의 경쟁력을 뽐냈다. 한정된 기회 속에서 스타군단 다저스의 유틸리티 역할을 맡아 공격, 수비, 주루 등 다방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달 2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홈런을 신고하며 가을야구 엔트리 구성을 고민 중인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무력시위를 하기도 했다.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 네이션’은 9월 30일 “김혜성에게는 두 가지 강점이 있다. 김혜성은 내야와 외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수비력도 좋다. 또한 그는 팀에서 가장 빠른 선수다. 만일 다저스가 경기 후반부 중요한 순간 득점을 내야한다면, 대주자로 김혜성을 내보내는 게 그 어떤 선택지보다 이상적이다”라고 바라봤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진행된 와일드카드 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혜성이 올해 타석에서 정말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우리 팀에 정말 큰 힘이 됐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로스터와 관련해 아직 논의 중인 까다로운 결정들이 남아 있다. 어쨌든 김혜성은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라며 고민을 거듭했고, ‘240억 사나이’ 마이클 콘포토가 아닌 김혜성을 택했다.
‘다저스 네이션’은 1일 “야수 쪽에서 의외의 결정이 나왔다. 마이클 콘포토가 로스터에서 빠진 반면 저스틴 딘이 수비 요원 및 대주자로 합류했다. 김혜성, 알렉스 콜도 로스터에 포함됐다”라고 총평했다. 
다만 김혜성은 1차전 선발 라인업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다저스는 신시내티 우완 선발 헌터 그린을 맞아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토미 에드먼(2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벤 로트벳(포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선발투수는 블레이크 스넬. 김혜성은 경기 후반부 교체로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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