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30세이브→3위 확정’ 리그 최강 마무리 “자력으로 확정해 더 기쁘다, 올해 우승하고 싶어”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0.01 02: 20

프로야구 SSG 랜더스 조병현(23)이 데뷔 첫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조병현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세이브를 달성했다. 
SSG가 4-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조병현은 선두타자 주성원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건희의 타구를 직접 잡아 1-6-3 병살타로 연결하며 한숨을 돌렸고 어준서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SSG 랜더스 조병현. /OSEN DB

지난 시즌 중반부터 SSG 마무리투수를 맡은 조병현은 올해 첫 풀타임 마무리투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69경기(67⅓이닝)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조병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0세이브를 달성해서 너무 좋다. 빨리 달성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많이 오지 않았다. 선배님들이나 친구들이 걱정도 많이 해주고 빨리 달성하면 좋겠다고 응원도 해주셨는데 달성해서 너무 좋다”면서 “똑같은 하나의 세이브일 뿐이지만 (이)로운이, (노)경은 선배님이랑 함께 30홀드-30홀드-30세이브를 해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며 30세이브를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SSG 랜더스 조병현. /OSEN DB
SSG 랜더스 조병현. /OSEN DB
“도망다니지 않고 승부를 한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한 조병현은 “내 공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내가 볼넷을 주더라도 다음 타자는 무조건 잡는다는 생각으로 승부를 하고 있다. 지금 체력적으로는 너무 좋다. 아픈데도 없고 너무 좋은 시즌인 것 같다”며 웃었다. 
SSG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74승 4무 63패 승률 .540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확정했다. 조병현은 “우리가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한 점이 가장 좋다. 이제 3경기가 남았는데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가을야구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SSG가 2022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을 당시 조병현은 군대에 있어서 우승을 함께 하지 못했다. 조병현은 “2022년에 우승했을 때 나는 군대에 있어서 너무 아쉬웠다. 올해 또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가을야구에서 재미있게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며 가을야구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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