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4위를 확정지으며 2년 연속 가을 무대에 진출한다.
삼성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KBO 최초 50홈런-150타점 시대를 열었다. 후라도는 15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NC 다이노스가 KT 위즈를 누르면서 삼성의 4위가 확정됐다.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삼성은 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중견수 김지찬-포수 강민호-2루수 류지혁-좌익수 이성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IA는 중견수 김호령-3루수 윤도현-유격수 박찬호-지명타자 나성범-1루수 패트릭 위즈덤-좌익수 오선우-포수 한준수-2루수 김규성-우익수 박재현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태형.


삼성은 1회 1사 후 김성윤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디아즈. KIA 선발 김태형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152km)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이로써 디아즈는 외국인 타자 가운데 처음으로 50홈런 달성은 물론 KBO 최초 50홈런-150타점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삼성은 3-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 이성규의 2루타, 이재현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김성윤의 땅볼 타구를 2루수 김규성이 놓치는 바람에 3루 주자 이성규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4-0. 삼성은 4점 차 앞선 8회 내야 땅볼로 1점 더 달아났다.

삼성 선발 후라도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5승째를 거뒀다. 디아즈는 1회 선제 3점 아치를 터뜨리며 KBO 최초 50홈런-150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KIA 선발로 나선 김태형은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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