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매직넘버 '1'을 지우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에 발목이 잡혔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0-6으로 패배했다. LG는 2연패를 당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LG는 1일 NC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이기면 자력 우승이다. 이날 한화가 롯데에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를 거둬 타이브레이커 경우의 수가 남아있다.
두산 선발투수 콜어빈은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석환이 투런 홈런을 터뜨려 결승타를 때렸다. 두산은 이날이 시즌 최종전이었다. 61승 6무 77패로 정규시즌을 9위로 마쳤다.
LG 선발투수 송승기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은 안재석(유격수) 박지훈(3루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김재환(좌익수) 양석환(1루수) 김기연(포수) 이유찬(2루수) 정수빈(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지명타자) 구본혁(2루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두산은 2회 1사 후 김재환이 좌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양석환이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김기연이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득점은 실패했다.
두산은 3회 다시 좋은 기회를 잡았다. 2사 후에 안재석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박지훈의 타구는 투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 쪽으로 굴절되는 내야 안타가 됐다. 김광삼 LG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고 내려갔다. 케이브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 김재환은 3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2회초 주루시 슬라이딩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느껴 보호차원 교체였다.
두산은 4회 1사 후 김재환 타순에 2루수로 교체 출장한 강승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양석환이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송승기의 한가운데 낮은 직구(145.2km)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125.2m였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는 커다란 포물선을 그렸다. 두산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5회까지 단 1안타 빈공에 그쳤다. 3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홍창기가 1루수 땅볼 아웃, 2사 3루에서 문성주는 2루수 땅볼로 득점 기회는 무산됐다.
LG는 4회말에도 선두타자 오스틴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문보경이 2루수 땅볼 병살타를 때려 주자가 사라졌다.
LG는 6회 선발 송승기를 내리고 2번째 투수로 김영우를 올렸다. 김영우는 강승호, 양석환, 김기연을 공 7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콜어빈은 6회 선두타자 박해민의 기습 번트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투수가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문성주가 3유간을 빠지는 좌전 안타를 때려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두산은 선발 콜어빈을 80구 만에 내리고, 이영하를 구원투수로 올렸다. 오스틴이 초구를 때렸는데, 3루 베이스를 벗어나는 파울이 됐다. 오스틴은 2루수 땅볼을 때렸고,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득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두산은 7회 선두타자 이유찬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2루 베이스쪽 타구를 따라가 힘들게 잡았으나 송구를 하지 못했다. 희생번트로 1사 2루. LG는 투수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안재석이 삼진으로 물러나 2사 2루, 박지훈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려 3-0으로 달아갔다. 외야수를 전진 수비로 앞당겨 놓는 바람에 평범한 뜬공 타구가 될 타구가 2루타가 됐다.
두산은 7회말 잭로그를 불펜투수로 기용했다.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오지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 2사 1루에서 구본혁이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다.

두산은 9회 LG 투수 이지강 상대로 또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정수빈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득점권에 출루했다. 안재석이 볼넷을 골랐다. 박지훈 타석에서 투수 폭투로 2루주자가 3루로 진루했다. 박지훈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4-0을 만들었다.
1사 1,2루에서 LG는 투수를 백승현으로 교체했다. 케이브가 우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6-0으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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