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982년 황금세대’ 오승환 은퇴식, 추신수·이대호·김태균 동갑내기 레전드 모였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9.30 19: 10

1982년생 황금세대 마지막 현역 선수인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의 은퇴식을 축하하기 위해 동갑내기 레전드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오승환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현역 커리어를 마감하는 은퇴식을 치른다. ‘황금세대’라고 불리는 1982년생 선수 중 마지막까지 현역으로 활약한 오승환을 위해 동갑내기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번 만남은 SSG 랜더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추신수는 오랜 친구 오승환의 마지막 무대를 축하하고자 이대호, 김태균 위원에게 뜻을 전했고, 두 사람 또한 취지에 공감해 82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을 함께 불러 모았다. 이에 추신수, 이대호, 김태균, 이동현, 정근우, 채병용, 박재상, 김백만, 채태인, 김강민 등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은퇴식 현장을 찾았다.

SSG 랜더스 제공

소속팀은 달랐지만, 한국 야구의 한 시대를 빛낸 이들은 마지막 현역으로 남아 있던 친구 오승환의 은퇴를 함께 축하하며 다시금 “82년생 황금세대”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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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보좌역은 “(오)승환이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 동갑내기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 주면 정말 뜻깊을 것이라 생각했다. 각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다시 야구선수로서의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 또 처음 제안에 공감해준 (이)대호와 (김)태균에게도 고맙다”며 “무엇보다 승환이의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프로야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마지막 황금세대의 재회는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은퇴식은 단순히 한 선수의 마지막 무대가 아니라, 한국 야구를 함께 이끌어온 세대 전체가 서로를 격려하며 마무리를 축하한 뜻깊은 자리로 기억될 것이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737경기(803⅓이닝)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일본과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한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 통산 127경기(136이닝) 4승 7패 12홀드 80세이브 평균자책점 2.25, 메이저리그 통산 232경기(225⅔이닝) 16승 13패 45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해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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