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투척 논란’ 송성문, 팬들에게 고개 숙였다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 후회하고 반성한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9.30 16: 5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 앞서 최근 논란이 있었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송성문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당연히 내가 잘못했다. 하면 안되는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고척 삼성전에서 2번 3루수로 선발출장한 송성문은 5회말 배찬승에게 삼진을 당한 뒤 배트를 그라운드에 내리쳐 부수고 더그아웃쪽으로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근처에 있던 임지열 등 동료선수들이 다칠 뻔한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키움 설종진 감독은 지난 29일 취임식 기자회견에서 “그런 모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랬을 것이다. 승부욕 때문에 분노하는 모습도 선수들에게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송성문을 감쌌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는 “배트를 내리치는 모습만 보고 그 뒤의 행동은 보지 못했다. 선수들이 다칠 수 있는 그런 행동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송성문과도 따로 면담을 해서 감정을 잘 다스릴 것을 주문했다”고 지적했다.
송성문은 “팬분들이 보고 있고 어린 친구들이 보고 있는데 주장으로서 그러면 안되는 행동이었다. 후회도 하고 반성도 했다”면서 “계속 내 앞에서 좌투수가 나와서 깨부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계속 당해주는 내 자신에 실망도 많이 했고 답답한 마음도 있었다.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하고 한 행동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기 때문에 비판이 있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앞으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반성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과 임지열. /OSEN DB
동료 선수들의 반응에 대해 송성문은 “(임)지열이형은 그 일을 가지고 놀리더라. 장난으로 내 덕분에 본인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얘기했다. 사실 나도 배트가 지열이형 근처로 간 줄은 몰랐는데 알고 나서 정말 미안했다”고 임지열에게도 사과했다. 
“팀원들을 보기에 부끄러운 마음이 있었다”고 말한 송성문은 “그래도 지열이형이 나와 워낙 친하고 도움을 많이 주는 형인데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정말 반성을 많이하고 있다. 세상에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 않나. 정말 반성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