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상수(38)가 통산 7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김상수는 지난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2-4로 지고 있는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는 1사에서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1루주자 최지훈이 도루를 하지 못하도록 견제를 하는 가운데 류효승과 정준재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00경기를 달성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김상수는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의 축하를 받았다.
2006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5순위)에서 삼성에 지명을 받으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김상수는 삼성, 키움, SSG, 롯데를 거치며 KBO리그 통산 700경기(785이닝) 37승 46패 140홀드 50세이브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SSG에서 뛰던 2022년 8경기(8이닝)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는데 그친 김상수는 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그렇지만 롯데와 계약하면서 커리어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입단 첫 해인 2023년 67경기(52이닝) 4승 2패 1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74경기(73⅔이닝) 8승 4패 17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며 개인 단일시즌 최다출장을 달성했다.
올 시즌 45경기(36⅔이닝)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6.38로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상수는 그럼에도 KBO리그 역대 17번째 700경기 출장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김상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700경기 출장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 한다. 지금까지 꾸준하게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구단,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는 아내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66승 6무 71패 승률 .482를 기록하며 리그 7위에 머무르고 있는 롯데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을 다독여야 하는 김상수는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