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특급’ 김혜성(LA 다저스)의 최종전 무력시위가 가을야구 엔트리 합류로 이어질 수 있을까.
LA 다저스는 10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신시내티 레즈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왕좌를 지켜냈지만, 3개 지구 우승팀 가운데 가장 낮은 승률(.574)을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3위에 오른 신시내티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가을을 시작하게 됐다.
국내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김혜성의 엔트리 합류 여부다. 김혜성은 올해 메이저리그 첫해를 맞아 71경기 타율 2할8푼(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출루율 .314 장타율 .385 OPS .699의 경쟁력을 뽐냈다. 한정된 기회 속에서 스타군단 다저스의 유틸리티 역할을 맡아 공격, 수비, 주루 등 다방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2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홈런을 신고하며 가을야구 엔트리 구성을 고민 중인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무력시위를 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김혜성의 대주자, 대수비로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당연히 주전들의 컨디션이 중요하지만,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를 넘어 월드시리즈 왕좌를 차지하려면 백업 또한 주전 못지않게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쳐야 한다. 김혜성이 그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는 시선이다.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30/202509301129770811_68db43a12004f.jpg)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 네이션’은 “김혜성에게는 두 가지 강점이 있다. 김혜성은 내야와 외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수비력도 좋다. 또한 그는 팀에서 가장 빠른 선수다. 만일 다저스가 경기 후반부 중요한 순간 득점을 내야한다면, 대주자로 김혜성을 내보내는 게 그 어떤 선택지보다 이상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도 30일 진행된 와일드카드 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혜성이 올해 타석에서 정말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우리 팀에 정말 큰 힘이 됐다”라고 루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엔트리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시즌 내내 그랬듯 애매한 답변을 남겼다. 로버츠 감독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로스터와 관련해 아직 논의 중인 까다로운 결정들이 남아 있다. 어쨌든 김혜성은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데뷔 첫해 메이저리그 가을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로버츠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데이브 로버츠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30/202509301129770811_68db43a1aee70.jpg)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