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나야리트주에서 열리고 있는 2025 WBSC U18 베이스볼5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이 최종 13위의 성적으로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김영우 감독(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시간으로 27일 3시에 열린 튀니지와 순위결정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케냐를 상대로 고전했던 한국은 같은 아프리카 예선을 통과한 튀니지에 힘을 쓰지 못했다. 1세트에서 매이닝 점수를 내주면서도 만회점을 내지 못하고 0-7로 내준 대표팀은 2세트에서 6타수 5안타를 때려낸 원채민(목감고 2)과 4안타를 쳐낸 정송엽(안산공고 2)의 활약에 5점을 냈지만, 수비가 흔들리며 11점을 허용, 결국 세트스코어 0-2로 패했다.
3시간 뒤, 6시에 열린 시리아와 순위결정 2차전에서 한국은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1세트에서 원채민, 소재휘(유신고 2), 정송엽, 배창렬(경기항공고 2), 박소정(목운중 2)으로 라인업을 구성한 5안타를 쳐낸 소재휘와 배창렬의 4타점을 앞세워 시리아를 11-1 4회 콜드로 꺾었다.
그러나 여자선수 3명이 출전한 2세트에서 고전하며 0-10으로 세트를 내주며 3세트에 돌입했다. 3세트에서 선두타자 원채민이 5안타, 소재휘가 6안타를 쳐내며 17-2로 대승을 거두며 대회 첫 승을 올렸다.
순위결정 3차전이 몰수경기로 취소되며, 한국은 1승 5패의 성적으로 대회 13위, 월드컵 출전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출전을 준비하며 아시아컵에 참가했던 남자선수들과 새롭게 구성된 여자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 횡성에서 강화훈련을 진행했다.
현역 고등학교 야구선수들인 남자선수들이 세계 정상권의 개인능력을 가진데 반해, 여자선수 전력이 뒤처지는 한국은 고등학교 배드민턴 선수로 활약하는 원채민을 발굴하는 성과를 통해 세계무대에 도전했다.
이번대회 결승에 진출한 쿠바, 대만등과 더불어 신흥강호로 떠오른 케냐, 베네수엘라, 리투아니아 등은 베이스볼5 전문 선수를 양성하는데 집중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학교스포츠클럽 종목 선정을 통한 풀뿌리 인프라 구축이라는 장기적인 목표 아래, 초등학교에 베이스볼5 경기용품과 강사파견을 지원하는 유소년스포츠구축사업을 비롯하여 중고등학교 베이스볼5 강습회 등을 적극 개최하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베이스볼5를 쉽게 교육하도록 돕는 매뉴얼북을 출간하고 교육영상을 개발보급 중이다. 베이스볼5 지원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와 유선문의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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