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타율 .458 반등→3위 매직넘버 1 견인했다, “깔끔하게 이기고 가을야구 준비하고 싶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9.30 10: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지훈(28)이 SSG의 가을야구 도전을 이끌고 있다. 
최지훈은 지난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SSG는 최지훈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73승 4무 63패 승률 .537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SSG는 이날 승리로 최소 4위를 확정했다. 올 시즌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3위가 확정된다.

SSG 랜더스 최지훈. /OSEN DB

후반기 30승 1무 22패 승률 .577을 기록하며 후반기 승률 2위를 기록하고 있는 SSG는 9월 들어 페이스가 더욱 좋아졌다. 12승 5패 승률 .706로 한화(12승 5패 승률 .706)와 더불어 9월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SSG의 상승세에는 최지훈의 역할이 크다. 올 시즌 138경기 타율 2할8푼3리(512타수 145안타) 7홈런 45타점 65득점 28도루 OPS .707을 기록중인 최지훈은 9월 들어 타격감이 절정에 달했다. 17경기 타율 4할5푼8리(59타수 27안타) 3홈런 13타점 11득점 1도루 OPS 1.178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SSG 랜더스 최지훈. /SSG 랜더스 제공
최지훈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격감이 정말 좋다. 하루하루 즐기고 있고 팀도 상승세다. 이제 몇 경기 안 남았고 3위를 확정하기 위한 승리도 얼마 안남았다. 힘들긴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끌어다 써야 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솔직히 내일 삼성이 졌으면 좋겠다”며 웃은 최지훈은 “빨리 3위가 확정돼서 다들 재정비도 하고 편하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했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람이다. 그냥 깔끔하게 내일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 너무 힘들어서 빨리 끝나길 바란다. 올해는 165경기 정도 하는 느낌이다”라며 웃었다. 
시즌 중반 타격 슬럼프를 겪기도 했던 최지훈은 “힘을 쓰는 구간에서 스피드가 빨라진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늦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 히팅 포인트도 조금 앞으로 간 느낌이다. 체력적으로도 관리를 받고 있어서 회복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9월 반등의 비결을 설명했다. 
SSG 랜더스 최지훈. /SSG 랜더스 제공
SSG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최지훈은 “나 말고도 다른 선수들이 모두 너무 잘해주고 있다. 어린 투수들도 많이 던져서 힘들텐데 내색도 하지 않고 잘 던지고 있고 고참 선배님들도 정말 잘하고 계신다. 나는 그냥 후배들을 밀어주고 선배님들 잘 따라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선수들이 함께 팀의 상승세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SSG는 지난해 5위 결정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겪었다. 최지훈은 부상으로 인해 수비를 하지 못하고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작년에는 내가 다쳐서 아쉬움이 컸다”고 말한 최지훈은 “올해는 건강한 상태로 나갈 수 있다. 3위로 올라가면 오랜만에 입김이 나오는 날씨에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을야구 경험도 있기 때문에 재밌을거라고 생각한다”며 가을야구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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