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첫 WS 2연패 도전하는 다저스, 김혜성 데뷔 첫 해 우승반지 얻을 수 있을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9.30 08: 40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얻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9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의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가을야구 무대에 나서는 12개  중 다저스는 2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올 시즌 93승 69패 승률 .57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부터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이 기간 2021년을 제외하면 모두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구단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올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파워랭킹에서 18개 팀이 사라지고 12팀만 남았다. 이 12팀 중 한 팀은 한 달 뒤 챔피언이라고 불릴 것이다. MLB.com 전문가들이 최종 12팀을 대상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분석하고 순위를 선정했다”고 이번 파워랭킹의 의미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다저스는 파워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이번 세기에 월드시리즈에서 2연패를 차지한 팀은 단 한 팀도 없다. 만약 어떤 팀이 2연패에 성공한다면 지금까지는 누구도 부정할 수 있는 이번 세기 최고의 팀인 다저스가 가장 확률이 높을 것이다. 또한 클레이튼 커쇼를 떠나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라며 다저스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에이스 커쇼가 마지막 포스트시즌을 보내는 것과 반대로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올 시즌 다저스와 2+3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8억원) 계약을 맺은 김혜성은 71경기 타율 2할8푼(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69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데뷔 시즌을 마쳤다. 시애틀과의 시즌 최종전에서는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시절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차례 포스트시즌에 출전했고 두 차례(2019년, 2022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끝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는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한편 다저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96승 66패 승률 .59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내셔널리그 2번 시드를 받았다. MLB.com은 “브라이스 하퍼의 커리어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없이는 불완전하게 남을 것이다. 그리고 올해는 하퍼의 커리어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1위는 필라델피아, 2위는 다저스가 차지한 가운데 3위 시애틀 매리너스, 4위 밀워키 브루어스, 5위 뉴욕 양키스, 6위 토론토 블루제이스, 7위 사카고 컵스, 8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9위 보스턴 레드삭스, 10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11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12위 신시내티 레즈가 뒤를 이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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