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성 만루포' KT vs '이재원 135m 투런포' 상무...퓨처스리그 초대 챔피언 놓고 고척 맞대결 성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9.29 19: 00

역대 최초로 열리는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KT 위즈와 상무가 초대 챔피언을 놓고 겨룬다.
KT와 상무는 29일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준결승전에서 각각 한화와 LG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남부리그 2위로 챔피언 결정전 준결승에 오른 KT는 서산에서 열린 경기에서 북부리그 1회 한화를 10-6으로 제압했다.

상무 이재원. 2024.11.06 / dreamer@osen.co.kr

한화가 1회 유로결의 좌전안타와 이민재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장규현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2회 2사 후 문상준의 좌월 솔로포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도 3회말 한경빈의 중전안타와 장규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김인환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KT가 7회초 2사 후 빅이닝 역전을 일궜다. 2사 후 문상준과 최동희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정영웅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이용현이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5-4로 역전했다. 
KT는 8회초에도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용현의 밀어내기 볼넷, 그리고 강민성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10-4로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이민재의 희생플라이와 장규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T 위즈 강민성 076 2025.05.14 / foto0307@osen.co.kr
남부리그 1위 상무는 문경에서 열린 북부리그 2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2회초 선두타자 송찬의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성진의 좌전안타, 문정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성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퓨처스리그 최강 상무는 2회말 곧바로 역전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준호가 좌중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류승민의 볼넷과 박찬혁의 좌전안타, 상대 폭투로 만든 2사 2,3루에서 김두현의 2타점 적시타로 3-2로 달아났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한동희의 볼넷 이후 이재원이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투런포로 5-2를 만들었다.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상무는 선발 김동주가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고 송명기 한승주 이용준이 나머지 3이닝을 틀어 막으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상무 한동희. 2024.11.06 / dreamer@osen.co.kr
남부리그 1,2위가 결국 결승에서 만난다. 올 시즌 양팀은 13차례 맞대결을 펼쳐 상무가 KT에 9승 4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상무는 퓨처스리그 11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타율 3할(0.317)을 넘기는 등 막강한 공격력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KT는 팀 평균자책점 4.57로 한화에 이어 2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올 시즌 타율 4할1푼2리를 기록하며 8년만에 4할대로 퓨처스리그 수위타자에 오른 상무 류현인이 원 소속팀인 KT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게 되는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퓨처스리그 초대 챔피언이 결정될 결승전은 오는 10월 1일 오후 7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며, 결승전은 TVING과 tvN SPORTS 및 KBO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2025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은 9월 30일 오후 2시부터 NOL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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