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m 초대형 투런 홈런 터졌다. ‘잠실 빅보이’, 친정팀 울리고 퓨처스 챔피언결정전 결승 이끌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9.30 00: 10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1위 상무 피닉스가 북부리그 2위 LG 트윈스를 꺾고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결승에 진출했다. 
상무는 29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준결승에서 LG를 5-2로 꺾고 결승에 올라갔다. 
KBO는 올해 처음으로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시행한다. 1군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가 적은 선수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경기력 향상과 동기 부여를 위해 올 시즌 처음 도입됐다.

상무 이재원 / OSEN DB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LG 출신의 거포 이재원이 결정적인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원은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LG는 2회초 먼저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송찬의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1사 1루에서 김성진의 안타, 문정빈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성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서 나갔다. 
계속해서 손용준이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를 다시 만들었으나, 엄태경이 1루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상무는 2회말 곧바로 역전시켰다. 1사 후 윤준호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후 류승민이 볼넷, 박찬혁이 좌전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투수 폭투로 주자들이 3루와 2루로 진루했고, 전의산은 삼진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다. 김두현이 LG 선발 최채흥의 초구를 때려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 3-2로 역전시켰다. 
상무 이재원 / OSEN DB
상무는 3회말 선두타자 한동희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재원이 LG 투수 진우영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직구(139km)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5-2로 달아났다. 비거리 135km의 대형 홈런포였다. 쐐기 홈런이었다. 
LG는 6회 2사 후 강민균의 우중간 2루타, 김성진이 몸에 맞는 볼로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문정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8회 선두타자 함창건이 때린 타구가 원바운드로 투수 한승주 오른팔을 맞고 좌익수 앞으로 가는 2루타로 출루했다. 한승주는 큰 부상없이 계속해서 던졌다. 서영준이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대타 이준서가 3루수 땅볼 아웃, 강민균이 2루수 땅볼 아웃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상무 선발투수 김동주는 6 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7회부터 송명기, 한승주, 이용준이 1이닝씩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선발투수 최채흥이 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진우영이 1이닝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허용했다. 
한편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2위 KT 위즈는 북부리그 1위 한화 이글스에 10-6 역전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10월 1일 고척돔에서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결승전이 열린다. 
두산 시절 김동주 / OSEN DB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