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2경기 157홀드' 좌완 불펜의 역사 진해수, 21년 커리어 마감..."야구선수 꿈 갖게 해준 팀에서 마무리 영광" [공식발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9.29 10: 22

5강 탈락이 최종 확정된 다음날, 롯데 자이언츠는 선수단 정리를 시작했다. 역대 홀드 4위, 등판 4위에 빛나는 베테랑 좌완 투수 진해수(39)는 21년의 커리어를 마감한다.
롯데는 29일, 총 6명을 방출했다고 밝혔다. 투수 진해수(39), 신병률(29), 박영완(25), 배세종(24), 외야수 오창현(23), 포수 백두산(24)이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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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진해수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005년 KIA 타이거즈에 2차 7라운드로 지명된 이후 프로 21년 커리어를 마감한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LG에서 트레이드 되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진해수는 동삼초-경남중-부경고를 나온 부산 출신으로 고향팀 유니폼을 입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진해수는 KIA-SK(현 SSG)-LG 등을 거치면서 통산 842경기 601이닝 25승 41패 2세이브 157홀드 평균자책점 5.02의 기록을 남겼다. 157홀드는 안지만(177홀드), 김진성(160홀드), 권혁(159홀드)에 이어 통산 홀드 역대 4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또한 지난해 6월 18일 수원 KT전에서 역대 5번째 통산 8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현재 투수 최다 출장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밀려 2군에서 단 한 경기만 등판했다. 지난 26일 퓨처스리그 KT전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면서 현역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1군에서 마지막 등판은 지난해 9월 14일 한화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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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수는 구단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긴 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쉽고, 팬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이 크다"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야구 선수라는 꿈을 갖게 해준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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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야구 인생의 첫 시작을 만들어 준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제 마무리 하고, 제 2의 인생도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며 시작하겠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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