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0-4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메츠는 83승 79패를 마크했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신시내티 레즈에 밀려 와일드카드 4위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신시내티도 83승 79패로 메츠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서 메츠가 2승 4패로 뒤지면서 메츠는 탈락, 신시내티는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의 결과가 나왔다.
이날 메츠는 배수의 진을 쳤다. 션 마네아가 선발 등판한 뒤 로스터의 대부분 투수들을 투입했다. 하지만 4회 4실점을 허용했다. 3회 2사 후 등판한 브룩스 레일리가 4회 1사 후 코너 노르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라인 스타넥이 구원 등판했지만 에릭 와가먼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브라이언 나바레토에게 적시 2루타, 하비에르 사노자에게 적시 3루타, 그리고 재비어 에드워스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0-4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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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실점 이후 5회초 1사 후 로니 마우리시오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타이론 테일러가 삼진을 당했지만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후안 소토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피트 알론소가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초구 97.9마일 싱커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115.9마일의 강력한 타구가 좌익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득점이 무산됐다.
5회말에는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등판해 총력전 의지를 펼쳤지만 타선은 침묵했다. 7회 2사 후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2루타로 기회를 얻었지만 후안 소토가 2루수 뜬공에 그쳤다. 8회초에도 선두타자 피트 알론소의 안타, 1사 후 마크 비엔토스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제프 맥닐과 프란시스코 알바레즈가 연달아 삼진을 당해 기회가 다시 한 번 무산됐다. 9회 선두타자 로니 마우리시오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결국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병살타로 기회가 무산되며 패배와 마주했다.
같은 시각, 신시내티도 밀워키에 2-4로 패했지만 상대전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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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의 충격적인 탈락이다. 메츠는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을 등에 업고 후안 소토를 역대 최고액인 15년 7억6500만 달러 계약으로 품었다. 피트 알론소를 잔류시켰고 선발진에 클레이 홈즈를 추가했다. 올해 팀 연봉 3억3938만 달러로 LA 다저스(3억4871만 달러) 다음으로 비싼 팀이다.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타일러 로저스와 라이언 헬슬리 등을 영입하며 불펜진까지 강화했다.
그런데 메츠는 시즌 초반 맹렬했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첫 69경기에서 45승 24패, 승률 .6할4푼7리를 기록했다. 승패마진 +21을 기록했다. ‘엘리아스 스포츠뷰로’에 의하면 첫 69경기에서 5할에서 21승을 앞선 팀은 메츠를 포함해 1905년 클리블랜드, 1977년 시카고 컵스까지 3개 팀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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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6월 13일 이후 메츠는 추락했다. 21개의 승패마진을 대부분 잃었다. 7연패-7연패-8연패를 연달아 당하며 추락했고 이후 93경기에서 38승 55패에 머물렀다. 넉넉하게 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추락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클레이 홈즈가 버티는 선발진은 위력이 약했다.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도 후반기에는 트리플A로 내려갔고 지난해 에이스였던 션 마네아는 내복사근 부상 여파로 전반기를 건너뛰었다. FA로 데려온 프랭키 몬타스도 복권을 긁는데 실패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후반기 에드윈 디아즈에 타일러 로저스를 샌프란시스코에서, 라이언 헬슬리를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려오며 불펜진을 보강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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