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승' 커쇼의 역사적 마지막 등판, 김혜성이 결승포로 함께했다...오타니도 개인 최다 55호포 폭발 [LAD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9.29 06: 55

김혜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고 정규시즌을 마무리 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2할8푼, OPS는 .699를 기록한 채 빅리그 첫 해를 마무리 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을 맞이한 김혜성. 시애틀 선발 브라이스 밀러를 상대했다. 올해 18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5.60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회초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의 볼넷 이후 2아웃이 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 1볼 1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김혜성은 몸쪽 93.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속도 101.6마일(163.5km), 비거리 409피트(124.7m)의 대형 홈런. 이로써 김혜성은 시즌 3호포를 터뜨렸고 6월 1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20일 만에 터진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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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타석은 4회초 선두타자 자리에서 맞이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84.2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1-2루간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혜성. 좌완 게이브 스파이어를 상대로 힘으로 압도 당했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95.6마일 한복판 포심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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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저스는 6-1로 승리를 거두며 5연승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했다. 최종 성적은 92승 69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포스트시즌 지구 우승팀 가운데 승률이 가장 낮은 다저스다. 다저스는 오는 1일부터 포스트시즌 6번 시드 팀과 3전2선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
올 시즌이 끝나고 18년 현역 커리어를 마감하는 커쇼가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마운드에 올랐고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이로써 올 시즌 11승, 그리고 통산 223승 째를 수확하며 정규시즌 커리어를 마무리 했다. 커쇼는 6회 선두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즈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프레디 프리먼이 마운드에 올라와 커쇼의 역사적 마지막 등판의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시애틀 원정 팬들도 커쇼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커쇼의 역사적 마지막 경기의 결승타는 2회 선제 투런포를 터뜨린 김혜성이 됐다. 아울러 다저스는 커쇼의 승리를 위해 프레디 프리먼까지 3회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기를 굳혀갔다. 
그리고 오타니가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포까지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55번째 홈런. 이 홈런으로 지난해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54홈런)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우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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