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시절 마지막’ 롯데 역대급 추락→8년 연속 가을야구 좌절…곽빈 158.7km 쾅! 두산 홈 최종전 7-2 완승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9.28 17: 35

5강 탈락 확정 트래직넘버 소멸. 롯데 팬들의 가을야구 진출 염원은 올해도 이뤄지지 않았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9위 두산은 2연패 탈출과 함께 홈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60승(6무 77패) 고지를 뒤늦게 밟았다. 올해 롯데전을 8승 1무 7패 근소한 우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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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7위 롯데는 5강 탈락 확정 트래직 넘버가 소멸되며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조원우 수석코치가 감독이었던 2017년 정규시즌 3위를 끝으로 8년 연속 가을야구행이 불발됐다. 시즌 66승 6무 70패.
홈팀 두산은 롯데 선발 박세웅 상대 안재석(유격수) 박지훈(3루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박준순(2루수) 정수빈(중견수) 김기연(포수) 김민석(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양의지는 무릎 통증으로 제외됐다. 
롯데는 두산 선발 곽빈을 맞아 한태양(2루수) 고승민(1루수) 윤동희(우익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박찬형(3루수) 전민재(유격수) 손성빈(포수) 황성빈(중견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두산이 1회말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케이브가 좌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김재환이 0의 균형을 깨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4회까지 곽빈에 퍼펙트로 묶인 롯데가 5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레이예스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팀의 첫 안타 및 출루에 성공했다. 두산은 수비 과정에서 좌익수 김민석, 중견수 정수빈이 충돌했고, 정수빈이 우측 무릎 타박상을 당해 조수행과 교체됐다. 이어 전준우의 유격수 야수선택, 박찬형의 삼진으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전민재가 1타점 내야땅볼로 1-1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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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말 2사 후 김민석과 안재석이 연달아 2루타를 날리며 2-1 리드를 합작했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케이브가 2루타, 김재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양석환의 번트가 3루수 뜬공이 되는 불운이 따랐지만, 대타로 나선 양의지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박세웅을 강판시킨 뒤 조수행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김기연이 정철원 상대 1타점 내야땅볼을 치며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7회초 1사 후 레이예스의 솔로홈런으로 두산에 2점차 추격을 가했다. 레이예스는 곽빈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낮게 떨어진 커브(121km)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우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시즌 13번째 홈런이었다. 
두산은 7회말 박지훈, 케이브, 김재환이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채웠으나 양석환이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 오명진이 루킹 삼진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 타선이 4-2로 앞선 8회말 다시 힘을 냈다. 김기연이 좌전안타, 안재석과 박지훈이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채운 가운데 케이브가 최준용의 초구를 받아쳐 3타점 싹쓸이 3루타로 연결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한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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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곽빈은 7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101구 역투로 시즌 5승(7패)째를 올렸다. 158.7km 강속구를 던지며 종전 7월 26일 잠실 LG 트윈스전 157.5km를 넘어 개인 커리어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이어 박치국(⅔이닝 무실점)-김택연(1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케이브가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 원맨쇼를 선보였다. 안재석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박지훈은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 75구 난조를 보이며 시즌 13패(11승)째를 당했다. 레이예스의 홈런 포함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두산은 하루 휴식 후 30일 잠실에서 LG 트윈스(원정) 상대로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롯데는 29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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