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친 잠실구장이 오후 2시 정상 개최를 위해 그라운드 정비에 돌입했다. 다만 정비에 시간이 다소 걸려 30분 지연 개시가 결정됐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을 앞두고 있다. 두산의 2025시즌 홈 마지막 경기다.
잠실구장은 오전 내내 거센 폭우가 쏟아지며 경기 개시가 불투명해보였다. 잠실 내야 그라운드는 일찌감치 방수포가 덮였고, 홈팀 두산 선수들은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경기 준비를 했다. 폭우로 인해 그라운드 곳곳이 물웅덩이로 바뀐 상태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장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은 오후 1시까지 비 예보가 내려져 있었던 터. 그런데 정오가 지나면서 하늘이 개더니 비가 완전히 그쳤다. 이에 구장관리요원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정비 작업에 돌입했다. 홈플레이트와 마운드 방수포를 먼저 해체한 뒤 나머지 방수포에 고인 물을 잔디로 퍼냈다.
다만 오전 내내 워낙 많은 양의 비가 내린 탓에 그라운드 정비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금일 개시는 오후 2시 30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홈팀 두산은 롯데 선발 박세웅 상대 안재석(유격수) 박지훈(3루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박준순(2루수) 정수빈(중견수) 김기연(포수) 김민석(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양의지는 무릎 통증으로 제외됐다.
롯데는 두산 선발 곽빈 상대 한태양(2루수) 고승민(1루수) 윤동희(우익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박찬형(3루수) 전민재(유격수) 손성빈(포수) 황성빈(중견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9위가 확정된 두산은 시즌 59승 6무 77패 9위, 가을야구 탈락 확정 트래직넘버가 1밖에 남지 않은 롯데는 66승 6무 69패 7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7승 1무 7패 백중세다. 이날 승리팀이 상대 전적 최종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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