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C.팰리스 '극장골+극장골'에 당했다...1-2 역전패→무패행진 종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28 01: 47

리버풀이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극장 역전패'를 당하며 개막 후 이어오던 무패 행진이 멈췄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리그 개막 5경기 무패(4승1무) 기록이 깨졌다.
팰리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스마일라 사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리버풀의 골망을 열었다. 리버풀은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 덕에 추가 실점을 면했지만, 전반 내내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오히려 마테타와 무뇨스의 연이은 슈팅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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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전반 막판 코나테의 헤더, 살라의 슈팅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골키퍼 헨더슨과 골대를 넘지 못했다. 전반은 팰리스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 들어 리버풀은 코디 각포, 페데리코 키에사, 제레미 프림퐁, 리오 은구모하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 강도를 높였다. 그 결과 후반 42분 페데리코 키에사가 세컨드볼을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7분 팰리스의 롱 스로인 이후 혼전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에디 은케티아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알리송의 손끝을 뚫어냈다. 리버풀은 극적인 동점골 이후 곧바로 역전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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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이날 슈팅 수에서 앞섰지만 결정력 부족과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첫 패배를 당했다. 리버풀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선두 경쟁에서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한편, 승리한 팰리스는 홈 팬들 앞에서 짜릿한 극장 드라마를 연출하며 리그 2번째 승리를 챙겼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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