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먹튀 논란’ 다저스 트레이드마저 대실패, 32홀드 필승조 4G 뛰고 수술대 오른다…가을야구 뒷문 누가 지키나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9.27 10: 32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야심차게 영입한 브록 스튜어트가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다. 
미국 언론 'CBS스포츠'의 2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브록 스튜어트가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중순 어깨 염증 소견을 받은 뒤 재활을 이어온 스튜어트는 회복이 아닌 수술이라는 새드 엔딩을 맞이했고, 포스트시즌 진출도 무산됐다. 로버츠 감독은 “선수가 어떻게든 계속 뛰려고 했지만, 결국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내년 시즌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 브록 스튜어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브록 스튜어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태너 스캇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스튜어트는 올해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39경기 2승 1패 14홀드 평균자책점 2.38의 안정감을 뽐냈다. 우타자 상대 강한 불펜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이에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 영입을 전격 단행하며 뒷문을 보강했다. 
2019년 이후 6년 만에 친정에 복귀한 스튜어트는 다저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적과 함께 8월 4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91로 흔들리더니 설상가상으로 어깨 염증이 발견되며 부상자명단행을 피하지 못했다. 스튜어트는 앞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리즈에서 팀에 합류했으나 끝내 마운드 복귀가 무산됐다. 
CBS스포츠는 “스튜어트는 8월 중순부터 어깨 염증에서 회복하기 위한 재활을 이어왔지만,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33세 불펜투수가 내년 스프링캠프 시작까지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불투명하며, 구체적인 회복 일정 또한 수술 이후 발표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전날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뒷문 불안이라는 큰 고민이자 과제를 안고 있다. 다저스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리그 전체 22위(4.32), 볼넷은 7위(263개)에 머물러 있는 상황. 4년 7200만 달러(약 1000억 원)에 데려온 태너 스캇의 먹튀 논란을 비롯해 다른 불펜투수들도 잦은 기복으로 로버츠 감독의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통산 32홀드에 빛나는 스튜어트가 한줄기 빛이 될 수 있었으나 그 또한 구세주는 아니었다. 
[사진] 데이브 로버츠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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