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야 고맙다!’ 기사회생 SSG, 3위 매직넘버 3…6G 3승 3패 하면 자력 3위 확정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9.27 00: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KT 위즈를 꺾고 3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SSG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며 지난 25일 1-10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위기였지만 3위 수성에 성공했다. 
올 시즌 71승 4무 63패 승률 .530을 기록하고 있는 SSG는 8월 29일 이후 한 번도 3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지키고 있다. 하지만 지난 25일 가장 큰 위기를 맞이했다. SSG가 5위 KT에 패하고 4위 삼성이 키움을 잡으면서 SSG와 삼성은 0.5게임차, KT는 1.5게임차까지 줄어든 것이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도 SSG가 패했다면 삼성에 3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도 있었다.

[OSEN=인천, 박준형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지난 경기 1-10 대패를 설욕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SSG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SSG는 지난 25일 KT에 1-10 대패를 당해 4위 삼성에 0.5게임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날 승리로 삼성의 추격을 따돌리고 3위 수성에 성공했다. 경기종료 후 SSG 이숭용 감독이 세이브 거둔 김민을 축하해주고 있다.   2025.09.25 / soul1014@osen.co.kr

하지만 SSG는 강력한 마운드와 타자들의 집중력을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2사구 5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고 이로운(1⅓이닝 무실점)-노경은(1⅔이닝 무실점)-조병현(⅔이닝 2실점)-김민(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몰려있는 롯데와 혈투를 벌인 끝에 9-10으로 패했다. 덕분에 SSG는 삼성과 1.5게임차, KT와 2.5게임차로 다시 달아날 수 있었다. 경기가 먼저 끝난 SSG랜더스필드에 남아있던 SSG 팬들은 롯데가 승리하자 환호성을 지르고 롯데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OSEN=인천, 박준형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지난 경기 1-10 대패를 설욕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SSG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SSG는 지난 25일 KT에 1-10 대패를 당해 4위 삼성에 0.5게임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날 승리로 삼성의 추격을 따돌리고 3위 수성에 성공했다. 경기종료 후 세이브 거둔 SSG 김민이 엄지척을 보이고 있다.  025.09.25 / soul1014@osen.co.kr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준우가,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삼성 라이온즈에 10-9로 승리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9.26 / foto0307@osen.co.kr
SSG는 KIA와 더불어 올 시즌 가장 많은 경기가 남아 있는 팀이다. 10월 추후 편성된 경기를 포함해 6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은 분명 크지만 덕분에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SSG는 남은 6경기에서 3승 3패만 기록해도 3위를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다. 
반대로 잔여경기 3경기가 남은 삼성과 KT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SSG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삼성과 KT도 1게임차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4위 자리를 둘러싼 두 팀의 경쟁도 매우 치열할 전망이다. 
SSG는 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원정경기를 치르고 29일에는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를 만난다. 30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맞붙는다. 10월에는 1일 한화와 홈경기를 치르고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원정경기, 3일 창원 NC파크에서 NC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SSG 이숭용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발 로테이션은 고민을 하고 있다. 문승원이 한 번 더 들어갈 수도 있고 최민준이 대신 들어갈 수도 있다. 일정상 4인 로테이션은 쉽지 않다. 다만 화이트는 4일 휴식 등판을 할 수도 있다”고 남은 시즌 선발 로테이션 운용 구상을 밝혔다. 
SSG는 오는 27일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3위 확정을 노리는 SSG가 마지막 남은 매직넘버 3을 모두 지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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