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거하게 한턱 쏴!’ 한화에 캡사이신 투하→LG 매직넘버 3…조성환 대행 “10승 해낸 잭로그의 날이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9.25 22: 41

두산이 한화에 캡사이신을 투하하며 ‘한지붕 두가족’ LG를 제대로 도왔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9위 두산은 갈 길 바쁜 한화에 고춧가루를 뿌리며 시즌 59승 6무 75패를 기록했다. 올해 한화전을 9승 1무 6패 우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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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연패에 빠진 2위 한화는 80승 3무 55패가 됐다. 같은 시간 울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한 1위 LG 트윈스와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LG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는 5에서 3으로 줄었다. 
선발로 나선 외국인투수 잭로그가 8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107구 호투로 3전4기 끝 시즌 10승(8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 두산의 첫 10승 투수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이어 최지강이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제이크 케이브와 양석환이 나란히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김재환은 5회말 승기를 가져오는 3점홈런을 터트리며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강판시켰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경기 후 “오늘은 단연 잭로그의 날이다. 완벽한 투구로 경기를 지배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4사구를 단 1개만 내주는 공격적인 투구가 주효했다. 10승 달성을 해낸 것 역시 축하한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타선에서는 김재환과 양석환 두 선수가 귀중한 홈런으로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다. 베테랑다운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준 하루였다”라고 모처럼 밥값을 한 김-양 듀오를 칭찬했다. 
김재환은 "오늘은 내가 아닌 잭로그가 주인공이다. 멋진 투구로 오늘 경기를 이끌어줬다. 10승 달성을 팀 동료로서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홈런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돼 만족스럽다. 특히 홈팬분들 앞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됐는데 그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기분 좋다. 몸 상태는 이상 없다.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남은 4경기 모두 잠실야구장에서 팬분들을 만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26일 홈에서 NC 다이노스를 맞이한다. 제환유(두산)와 라일리 톰슨(NC)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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