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대승을 거두고 3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KT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0-1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3위 SSG를 잡은 5위 KT는 SSG를 1.5게임차로 맹추격했다. 4위 삼성도 키움전 승리를 거두면서 3위 경쟁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돈에 빠졌다.
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1루수)-김상수(2루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조대현(포수)-장준원(유격수)이 선발 출장한 KT 타선은 14안타 2홈런을 몰아치며 SSG 마운드를 두들겼다. 강백호가 시즌 15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문상철도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허경민, 김민혁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패트릭 머피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김민수(1이닝 1실점)-우규민(1이닝 무실점)-박건우(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SSG는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안상현(3루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고명준이 시즌 16호 홈런을 날리며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문승원은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5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전영준(1⅓이닝 1실점 비자책)-최민준(1⅓이닝 3실점 1자책)-송영진(1이닝 1실점)-한두솔(1이닝 무실점)-정동윤(1이닝 무실점)-김택형(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KT 타선을 막지 못했다.


KT는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김민혁이 2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다. 1사 1루에서는 안현민이 안타를 날렸지만 1루주자 김민혁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다가 좌익수 에레디아에게 보살을 당했다. 강백호는 중견수 최지훈의 호수비에 잡혔다.
3회 다시 선두타자 장준원이 안타를 때려낸 KT는 허경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민혁의 안타와 안현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연결됐다. 강백호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황재균도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추가했다.
김상수의 볼넷과 폭투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스티븐슨이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유격수 포구 실책이 겹쳐 김상수까지 홈으로 들어와 6-0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스티븐슨은 2루 진루를 시도하다가 태그 아웃됐다. 조대현은 삼진을 당해 길었던 KT의 3회 공격이 끝났다.


KT는 5회 선두타자 문상철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김상수는 안타를 때려냈고 스티븐슨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조대현의 2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는 장준원의 타구에 유격수 포구 실책이 나와 KT가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허경민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9-0을 만들었다. 김민혁은 4-6-3 병살타를 쳤다.
SSG는 5회말 1사에서 최지훈과 안상현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지만 정준재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조형우는 삼진을 당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6회초 1사에서 강백호가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또 추가했다.
SSG는 7회말 1사에서 고명준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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